산골통신

[산골통신]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다가...

산골통신 2006. 1. 27. 10:49

이제 곧 설이란 걸 떠올렸다.

그래~ 설이구나...

 

설이 해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그냥 명절 중의 하나일 뿐으로 느껴진 지도 오래...

 

나이 하나 더 먹는 것은 이젠 새삼스런 일도 아니고

50을 향해 간다는 것도 이젠 거부감이 없다.

 

스물하고 서른을 넘기기가 힘들어서 그랬지~

그 고비를 넘기고 나면 거칠것 없이 쏠려 내려가는 청룡열차다.

 

<비밀의 화원> 영화 속의 버려진 정원의 모습이 내모습일까...

아니면 아이들에 의해 가꿔진  정원이 내 모습일까~

 

거의 거울을 안 본다.

새해 들어 더 심해졌다.

 

사람들을 거의 안 만난다.

이건 좋다.

 

새벽부터 바람이 불어 온갖 것이 다 날라댕긴다.

다시 추위가 올라나~

하루하루 날씨가 다르고 아침저녁 다르고

오전과 오후가 다르다.

하루에도 열두 변덕을 부린다.

 

그래도 새해를 기념하야~

오늘 하루는 대청소를 하기로 했다.

 

묵은 먼지 털어내고 좀 치워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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