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산골통신] 조용한 설...

산골통신 2006. 1. 30. 21:40

나름대로 차분하게?   지나갔다.

 

얼라들은 세배돈 사냥?????에 정신없고~ ㅋㅋㅋ

아마도 올해 최대 수입을 올린 모냥인데...

부모한테 뺏길까봐~ 노심초사...(이눔들아 안 뺏는다! )

 

산골에 온 도시 얼라들~

아궁이마다 뭘 그렇게 쳐넣고 불을 땠던지...

아주 난리가 났더라...

 

도시 얼라들은 아궁이에서 불장난하는거이 참말로 대단한거인지...

아주 시커멓게 맹글어놓고 떠났다.

이눔들을 걍~ 확~

 

얼라들 크는 것은 누가 그랬지~

마치 고무즐 늘이듯이 큰다고...

맞는 말이다.

 

나무꾼과 선녀도 이젠 고참?이라고 새배돈을 줄 연세씩이나 되어서~

솔찮히 주머니에서 새어나갔다.

 

명절 음식 남은거 싸주고 먹고 해도 또 남아...

할매 손 큰거는 알아모셔야 하니께~

 

며칠동안 배 두드려가면서 먹고 있다.

 

할매가

가마솥에 왕겨랑 짚이랑 불때서 감주를 가마솥 하나가득 맹글어놓았다.

엄청나다!!!

 

설탕을 안 넣어도 달고 시원하고 맛있는 것이

홀짝 반하겠다.

 

현미로 뽑은 가래떡은 떡국용으로 조금 썰어두고

나머지는 떡볶이용과 구워먹을 것으로 구분하여 썰어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들기름에 고소하게~ 구워먹으면 겨울철 그런 별미도 없다.

 

아마도 며칠은 더 명절음식에 티를 내가며 먹어야 하나부다.

 

그래도 좋다!

끼니때마다 뭘 먹어야 하나~ 고민? 안 해도 되니께~ ㅎㅎㅎ

조금은 질려가지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