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배차적을 배 두드리며...

산골통신 2006. 1. 8. 13:56

엄청 먹었다.

 

걍 서서 후라이팬에 들기름 두르고 지져낸 배차적을

부치는 족족 걍 입으로 입으로~~ ㅎㅎㅎ

 

먼 배가 이리도 크노... 한정없이 들어가네...

세 여자가 나란히 서서

한사람은 배차 등 두들기고

한사람은 배차 밀가루 묻히고

한사람은 들들들 들기름 두르고 지지고...

 

먹기는 세사람이 골고루 묵고...

와... 맛난거...

 

점심을 우찌 밥을 해묵노 말이다.

어중간하자노...

일도 머 땀나게 한 것도 아니고 배도 안 꺼지고

걍 이렇게 때우는거지..

 

고구마도 쪄묵고 밤도 삶아묵고 홍시도 꺼내묵고

이래저래 호두도 깨묵고 땅콩도 까묵고....

 

원없이 묵고 아랫목에 앉으니..

세상 부러울거 없어라...

 

누가 물었더랬지?

동막골에서인가?

촌장보고 인민군병사가

"저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잘 이끌 수 있소... "

머 이런 뜻으루다... 물었던거 같다.

촌장 대답이 걸작이다.

 

"머 많이 멕여야지!!!"

 

맞다! 어찌됐던 멕여야 한다.

그래야 군소리 없다.

먹을땐 먹노라고 조용하고

먹고나선 배불러 만족하고....

그기 장땡인기라...

 

멀 먹던간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