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 방송이 왕왕 울려댄다.
상류 댐에서 방류를 할거니까 냇가 근처엔 얼씬도 하지 말라는…
냇가 물이 무시무시하게 내려간다. 저기 휩쓸리면 시체도 못 찾을것 같다는…

텃밭마트 작물들이 맛이 싱거워졌다. 연일 비가 내리니 그렇다.

대충대강 이것저것 차린 산골밥상~
딸아이와 나무꾼이 가져온 홍합이랑 삼겹살이랑 곁들이니 그럭저럭…

이번주 나무꾼 일터로 간 찬거리~
여기에 달걀 한 팩 요새 닭들이 직무유기 중이라 달걀이 귀해졌다. 닭들은 날 더우면 안 낳고 날 추워도 안 낳고 지들 성질나면 안 낳는다.
매일 비가 추적거리니 알 낳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해서 매번 두어팩 주던 달걀을 한 팩으로 줄였다. 내도 먹어야징!



봉덕이랑 산책 중 발견한 자라~
2급멸종위기 보호동물이라네…
냇가 물이 우당탕탕 훱쓸고 내려가니 도랑으로 피신한 모양!
봉덕이가 멈추더니 건드리지도 않고 그냥 보고 섰더라고!


오늘 식전에는 고추밭 네번째 줄을 매줬다.
다른 집 고추들은 세번쩨에서 멈추던데 왜 우리 고추는 키만 자라는겨?!
고추병이 군데군데 왔다. 다들 잦은 비에 병이 왔다고 다 뽑아버린 집도 있다네…
그저고저 먹고 나눌 것만이라도 딸 수 있게 빌고 빈다!!!

말목이 짖은 비에 땅이 물러져 자빠지길래 돌맹이 하나 줏어서 땅땅 박아줬다. 손바닥 까진 줄도 모르고 박아댔네…

들깻잎이 저리 좋은데 따먹을 새가 없다.

폭염에 기운을 못 차리던 토란도 비를 맞고 기세가 좋아졌다.



첫물 고추를 아마도 이달 말에는 따지 싶은데 병이 더 안 번졌으면 좋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