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일장에 온갖 모종들이 다 나와있어 눈이 막 휘둥글~ 둥글둥글 막 돌아다닐 지경인데~
지금 사다 심자니 좀 이른 듯도 하고… 망설이다 오이 10포기 애호박 3포기 큰 토마토 5포기 방울토마토 5포기만 사다가 비닐하우스 안에 갖다 놨었다.

꽃씨도 이것저것 받아둔거 골고루 뿌려놓고
노각오이 조선호박 수세미 상추 등등도 뿌려두고
매일매일 쪼글치고 앉아 얘들 싹트는 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온 모종들은 좀 더 키워서 다음 주나 그 다음 주에나 심을꺼나 하고 내빌라두고 있었는데 오늘 비가 오네?!
으잉?! 비오는 날 심으면 물 안 주고 심을 수 있고 잘 살아붙어서 좋은데…
왔다갔다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다~ 그만 조급증이 나서 일 발동이 걸려버렸다.
비오는 날 심는게 최고여!!!
이제 서리 냉해 피해도 없을겨!!!
일기예보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심으러 갔다!
새로 설치한 넝쿨지지대 아래에 애호박 심고 오이도 줄줄이 갖다 심었다.
남은 한 지지대에는 수세미를 심을거다. 이제 떡잎이 돋았으니 더 있어야 혀.
심는 김에 눈개승마 모종도 한 판 갖다 심었다. 이 나물을 아이들이 엄청나게 좋아하는 바람에 더 심었지! 얘는 나무 밑 그늘을 좋아해서 수양벚나무 아래에 심었다.
이 비에 잘 살아붙겠다.
땡볕에 물 줘가며 심는 것보다 훨 좋다구!

애호박 세 포기

오이 열 포기

방울이하고 큰 토마토 각 다섯 포기
말목을 미리 박아두었다.

지난번 심은 상추 모종들은 이번 비가 참 반가울거다. 물 주는 것과 이렇게 조금이라도 내리는 비가 큰 차이가 있거든!


아삭이고추 다섯 포기~ 따먹기 좋은 위치에 몰아 심었다.


포트에 있던 목수국 삽목둥이들을 큰 화분으로 옮겨심었다.

수국들은 삽목이 참 잘된다. 수국 종류별로 한그루씩 사서 해마다 삽목하면 어마무시하게 늘릴 수 있겠더라고~
산녀네도 산수국꽃길도 만들고 목수국꽃길도 곧 만들거다. 노지수국도 여기저기 심어놔서 잘 크면 볼만할겨~

사철나무 삽목도 70그루 정도 해놨고
황매화 개나리 삼색버드나무 회양목은 어여 내다 심어야지 자리만 차지한다.
오늘같이 비오는 날 내다 심으면 딱인데. 옥수수모종 72구짜리 6판 만들고 눈개승마 모종 한 판 심고 이것저것 심고나니 시간이 다 갔네.




토란을 이렇게 포트에 묻어서 싹을 내어 오일장에 팔더라고~
그래 산녀도 해봤지! 잘 되려나~

비도 오고 날이 서글프게 춥기도 하고 해서 들어왔다.
이런 날엔 따신 방에서 뜨신 국물 마시며 쉬는게 최고여!
마을 부녀회에서 가래떡을 쌀 100키로나 뽑았다고 한 박스씩 나눠줬다.
아까 그거 떡국떡용으로 써느라 애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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