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빨라진 초록이들~

산골통신 2026. 3. 4. 11:34

작년보다 더 빨라진듯한 이 느낌은 그냥 느낌적인 느낌인가…

산마늘촉이 이렇게나…

부지깽이나물이 잘라먹어도 될만치 자랐더라.
주말에 아이들 오면 나물 해줄 것들이 좀 되는구나. 묵나물만 먹기 그랬는데…

월동 시금치도 제법 자랐고…
드문드문 살아남아서 양은 얼마 안된다마는~
그래도 맛은 보겠네.

삼동추도 햇살좋은 쪽은 잎이 크다.
역시 정월대보름은 묵은 나물 대처분하는 날임과 동시에 봄나물 첫 시식하는 날이기도 하는가 보다.

샤스타데이지가 겨우내 저리 살아붙어있다가 초록잎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나 안 죽었어~ 하듯이… 올해도 샤스타데이지꽃길이 장관이겠다!

청경채가 월동했다.

대파도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고수도 일찌감치 바닥을 기면서 햇살을 받고 있더라.

쪽파도 슬슬 기운을 차리고 좀만 더 크면 뽑아먹어도 좋겠다. 이맘때가 제일 맛있거등!!!

봄까치꽃이 슬슬 꽃을 피우려고 세력을 키운다.
봄에 가장 빨리 피는 풀꽃이 광대나물 분홍꽃과 얘들이다. 그 다음이 냉이하고 꽂다지~

라임나무라고 큰아이가 다 죽어가는걸 갖다 놨는데 잎이 나더니 저리 무성무성~ 이제 살았나보다 하고 사진찍어 아이에게 보내려다 발견한 꽃 한 송이!!! 얘가 라임꽃이야?! 벌써?! 피는 모습이 기대가 된다. 처음 보거든…

비닐하우스 한켠에 저장해둔 김장배추
이제 열세 포기 남았다.
320포기 심어서 백여 포기 잃고 나머지갖고 참 알뜰하게 먹고 나눴다.
김장양념이 남아있으니 이거갖고 봄김치 담아야지.

겉잎 떼어낸 건 닭들한테 주면 환장할거고~
남은 배추들도 다듬어 덮어놨다.
저온장고가 없으니 이제 저장은 힘들다. 어여어여 먹어치워야지.

상추가 월동했다. 확실히 온난화된게 맞다!
루꼴라도 살아남았네.

참나물이 잎을 내밀었다.

두메부추와 차이브~
묵은 잎들 사이에서 새 잎들이 올라온다.

봄까치풀꽃~ 참 귀여운 아이다. 밭에서는 잡초 맞지만 꽃 보려고 어느정도는 냅둔다.

케일하고 정구지
참 강한 아이들이다. 묵은 잎들을 정리해줘야겠네…

수레국화와 접시꽃

벌개미취도 섬초롱도 참 잘 번진다.

원추리싹~ 잘라서 된장국 끓이면 좋다는데 그 미끌거리는 식감이 여엉 별로…
우울증 치료제란다.

맥문동은 어마무시하다… 자꾸 캐다가 풀만 나는 곳에 갖다 심으면 참 좋다.

분홍 상사화가 벌써 저만치 자랐다. 맥문동 씨앗이 여기까지 와서 비집고 사네… 캐옮겨야지.

꽃무릇잎이 사그라지기 전에 대거 캐서 옮겨심어줘야겠다.  꽃 지고난 다음부터 겨우내내 저리 초록잎이  있어서 괜찮은 아이다. 이제 날 따셔지면 저 잎이 사그라들어서 어디 있는지 존재감이 없어진다. 그러다 9월에 빨간 꽃대가 쑥쑥 올라오지. 주로 나무 그늘에 잘 자란다고 하던데 딱히 그러지도 않더라. 남향받이에서도 잘 자라던걸…

이제 봄이다. 게으름은 이제 그만…
바람은 아직 찬데 낮햇살은 따시다.
일은 많은데 할 일은 그닥 없다. 그게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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