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미숙냥이~

산골통신 2026. 2. 4. 17:15

요놈이 2024년 8월생?! 일게다.
8월 말경에 어미랑 형제들이랑 첨 눈에 띄었으니까.
그뒤 5남매 중 세마리가 죽고 두 마리만 데리고 울집 마당으로 이사를 왔었지.
봉덕이 눈치 봐가며 새끼들을 키웠는데 작년 설 무렵 한 마리가 죽고 요놈도 비실비실 오늘낼 하는 걸 아이들이 발견해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살렸더랬다.

이때가 남은 두 마리를 데리고 지엄마랑 울집 마당에 왔을 때다.

새끼들을 데리고 처음 나타난 날~
전부 다섯마리였는데 그해 여름 지나면서 두 마리만 살아남았다.

그뒤 에미도 어디가서 죽었는지 안 보이고 미숙냥이만 덜렁 남아서 다 죽어가는 걸 병원 약 덕분에 목숨을 부지했다.
그날 사경을 해맸던 날 우리 눈에 안 띄었으면 다음날 죽었지 싶다.
똘망이 녀석 증손주 쯤 되는데 새끼들 번식이 더는 안되는걸 보면 유전질환이 있는듯 하다.
미숙냥이 몸무게가 3키로가 안된다. 해서 중성화 수술이 안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첫 출산을 경험한게 있어서인지 가능했다.

중성화 수술한지라 방안에 들여놨는데 설 전에는 마당에 내보내야겠다.
이제는 뭐 잘 살아가겠지. 중성화를 하면 수명이 좀더 길어진다고는 하더라.
새끼때보다 쫌더 컸고 더이상은 안 큰다.
지능도 좀 떨어지고 첫 새끼 네 마리도 장애로 출산했고 그마저도 건사하지 못해 다 죽었다. 아마도 사람으로 치면 왜소증 난쟁이에 발달장애아다. 이놈이 살아남은 것이 기적이다.

생명들을 거두는 건 좀 버겁다.
그래도 내집에 깃드는 아이들을 몰라라 하기도 그렇고…
볼 때마다 어디까지 해야하는지 갈등이다.
까망이와 뚠뚠이가 어디서 다쳤는지 각각 발 하나를 들고 댕긴다. 저놈들을 붙잡아다 치료를 해줄 수도 없고…
그저 밥이랑 물만 열심히 챙겨주는 걸로 맘 단속을 한다. 동물병원 치료비는 혀빼물게 비싸다! 전에 다리가 문틈에 끼었던 지지냥이 수술비를 5백만원이나 부른 그 수의사~ 잘 먹고 잘 사는가 모르겄다~ ㅠㅠ
돈 없어 수술 못하고 냅뒀더니 그대로 아물고 아무렇지도 않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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