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두번째 김장이랴~

산골통신 2025. 12. 7. 12:13

올해 괜히 적게 한다고 서른포기만 했더니 이런이런 낭패가 ㅎㅎㅎ
할 수 없이 스무 포기를 더 했다.
내년엔 눈 딱 감고 60포기 하기로…
왜냐하면 나중에 묵은지도 나눌 곳이 많더라구… 다들 환장햐!!!
이번에 한 김장도 여기저기 몇 통 나가야 혀~
왜 올해는 바빠서 김장을 못했다는 집이 이리 많은겨?!
나무꾼 일터에서는 같이 절인 배추로 했는데 사공이 많아 양념이 짜게 되었다고 나무꾼이 우리 맛난 김장을 더 가져가야 한다고… 왜 결론이 그리 나냐 ㅎㅎㅎ 제발 자랑 좀 하지 마쇼!!!

뭐 어쨌거나 비닐하우스 그늘진 곳에 무져놓은 배추를 다듬어서 우거지 따로 찌꺼기 따로~
우거지는 말리거나 소금물에 절이거나 하고
다듬고난 찌꺼기는 닭집으로~
나무꾼이 일사천리로 해치웠다.
요새 닭들이 매일매일 잔치를 벌린다!

소금물 만들어 일일이 적셔서 담고 그 위에 소금 한주먹~
이야~ 스무포기 일도 아니넹~ 큰 다라 하나면 딱 되는구만!!!
고래통이 나왔다가 다시 들어갔다.

배추 우거지 골라낸것들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고 배추 절이고 나온 소금물을 들이부어놨다.
말리는 것보다 이게 훨 낫다고 그러네.
하긴 말리면 질겨지지…
앞으로 나오는 우거지는 말리고~
이건 절여서 먹어보자. 어느 것이 더 나은지…

묵나물 반찬이 꽤 된다.
매일 고정반찬이다! 한동안 이리 먹어야 한다.

다행히 어제 오늘 날이 좋아서 한 부주했다.
볼일이 있어 다니러 온 손님이 일을 거들어줬다.

산녀는 혼자 하는 일이 익숙해서 같이 하면 되려 힘든데…
자꾸 도와주고 가시겠다하니 어쩔 수 없이 양념 버무리는 것까지 같이 할 판… 김장 스무포기 버무리는게 뭐 일이라고…

사회성이 억수로 없는 오지옆동네 주민인 산녀는 일을 하는 것보다 이리 사람 대하는 일에 더 지쳐서 이따 저녁에 뻗을 예정 ㅎㅎㅎ

씻어 건진 배추 물 빠지기 기다리면서 글 하나 토닥토닥 쳐올리고…
미숙냥이랑 해바라기 중…

아참~
김장 전에 김치통이고 뭐고 통이란 통은 다 어데 가고 없냐고 한소리했더니… 매주 마구마구 들어와서
지금 산녀네 집에 통이 넘쳐난다!!!
문제는 그게 다 빈 통이라는 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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