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일어나 창 밖을 보고 얼마나 놀랬던지…
언제 저리 하얀 세상이 된겨?!
몰래몰래 눈이 왔네~ 그것도 소복소복…

보일러실겸 온실에서 본 텃밭 풍경…
아침에 보고 엉?! 이게 뭐야?!

언제 눈이 이렇게…

국화가 참 춥겠다… 노랑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네…
그리 많은 눈이 내린 건 아니지만 쌓여서 많게 보인다.

책을 보던 자리에서 내다 본 마당도…
밤 사이에 세상이 변했다.


수련이 살고 있던 방티연못은 두터운 비닐이불 위에 눈이불까지 덮었다.


냥이하고 봉덕이 발자국만 여기저기~

목련나무 아래 냥이하우스는 만석~
대여섯 마리가 옹기종기…
밖의 저 개집 세곳은 또 비었네…

이제 모과도 한 물 갔다.

이제 저 소국들도 한철 다 갔고…

이제 완연한 겨울이네.
김치를 종류별로 다 해놓고 들앉으니 세상 걱정 없어라…
매일매일 김치만 파먹고 산다.
이제 곧 시레기와 우거지가 다 말라서 삶을거니까… 겨울에도 나물 걱정은 없다.
오늘 애들 할머니 제사라 묵나물을 다 꺼내
불려놓고 있다.

토란탕을 좋아하셨으니 토란도 꺼내놓고~
고구마줄기 토란대 고사리 도라지 콩나물 숙주나물 무채나물 배추나물 시금치 등등~
나물만 해도 한 상 차리겠넹!
이번 김장이 아주 맛있게 되어서 여기저기 나누게 되니 큰일났다.
사촌시동생이 너무 바빠 김장을 못하게 되었는지 나무꾼보고 하는 김에 우리 김장도 좀 해주세요~ 했단다.
해서 한 서른 포기 더 해야할듯!!!
날 풀리거든 배추를 절여야겠어… 냉동고에 양념이 넉넉하니 참 다행이네. 다시 안 만들어도 되잖여.
냥이들 밥도 주문해서 쟁여놓고 봉덕이 밥도 들여놨다.
아침마다 냥이들 봉덕이 닭집 물그릇 채워주는 일이 큰일이다.
꽁꽁 얼어서 깨지지도 않고 뜨신 물을 부어서 녹여줘야 한다.
낮 햇살에 녹아 얼음이 둥둥 뜨면 건져내줘야 한다.
계속 물만 보충해줬다가는 그릇째 얼음통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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