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장을 다 끝냈다.
마무리 뒷정리 설거지는 남겨뒀지만 그건 내일 날 따실때 하면 되고~

총 80여 포기 배추를 고래통에 절이고~
알타리무 한 통 돌산갓 한 통~ 절였다.

돌삿갓 농사가 너무 잘 되어 솎아내도 또 저만치 나왔다. 아직 밭에 남은 자잘한 애들은 다 닭모이로 써야되겠어… 다 못 먹어내는구만~
내년엔 반고랑만 심어야겠다.
알타리무도 저만치 솎아왔는데 다듬는게 아주 큰 일이다.

배추 80여 포기 다듬어낸 뒤 잔해가 저만치 나왔다.
모조리 닭집으로 직행! 닭집 옆에 부어놓고 겨우내 간식으로 줄 예정이다.
우거지용으로는 남은 배추가 더 있으니까 걱정없다.

절이고 씻고 물 빼고~ 꼬박 1박2일이 걸리는 큰 일거리다.


이번엔 나무꾼 일터로 가는 절임배추를 한날에 같이 하게 되어 더 바빴다.

아이들과 나무꾼이 합세하여 모든 양념 재료를 저 분쇄기에 다 갈아냈다.
산녀는 썰기만 하고 나무꾼과 아이들이 갈고 나르고 담고~ 힘든 일은 다 해줬다.

마늘 거의 20키로 갈아냈다.
반은 김장에 쓰고 반은 소분해서 냉동에 저장해두고 두고두고 쓸거다.

저 분쇄기가 이맘때면 빛을 발한다.
무 양파 사과 배 청각 대파 청갓 적갓 각종 젓갈 마늘 생강 청고추 홍고추 등등 모조리 넣고 갈아버렸다.
언제 채 썰고 앉아있으… 손모가지 작살난다!!!
저 업소용 분쇄기를 큰맘먹고 몇년전에 들였는데 아주아주 고마운 놈이다.

갈아낸 양념들을 몽땅 큰 통에 들이부어 뒤섞는다. 그건 해마다 나무꾼 몫이다.
매실진액 멸치액젓 소금 찹쌀죽 고춧가루 그리고 다시마와 표고버섯 대추 멸치 디포리를 넣고 끓인 육수 한 들통을 붓고 섞었다.
푸른잎 채소가 많이 들어간지라 빨간색이 돋보이지가 않네~

조명탓인지 양념색깔이 잘 안 나와서 다 만든 양념 사진은 패스~

나무꾼 일터로 가는 각종 김장 재료와 절임배추 50여 포기
차에 그득 실었다.
쌈으로 먹으라고 생배추 한 바구니와 무 한 바구니 청갓 적갓 대파 고춧가루6키로
알타리김치 맛나다고 작은 통 하나 담아줬다.
한창 먹기좋게 맛이 들었거든~


아이들이 절임배추에 양념 다 발라줬다.
울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어깨너머로 배워와서 일을 어려워하지 않고 그냥 한다.
잘 찍은 쓸만한 사진이 없넹… 그냥 후다닥 일하다 말고 엉망으로 툭툭 찍어놔서리~

김치냉장고에 다 담아넣고 남은 양념을 소분해서 담아놨다.
냉동고에 저장해두고 1년내내 김치양념이나 요리 재료로 쓸 것들이다.
아주 요긴하고 이쁜 놈들이다!
아이들이 다 담아줬다. 올해는 아주아주 편하게 일하는구만~ 덕분에!!!

해마다 양념을 넉넉히 해서 남은 것들을 저리 저장해두고 쓴다. 저것만 있으면
일년내내 김치 담아먹는 일이 전혀 어렵지가 않다.
아이들이 양념 맛이 너무 좋다고 자기들도 가져가겠다고~
나무꾼도 올해는 더 맛나게 되었다고 점심에 수육에 곁들여 엄청 먹었다.
올해 김장을 먹을 사람 별로 없다고 꼴랑 30포기만 했더니 아무래도 더 해야겠는걸?! 으잉?!
작년 김장 묵은지가 남아서 다섯 통이나 원하는 이들에게 나눠줬는데 인기 만점이었단다.
하도 남길래 나눠줬지… 해서 올해는 조금 하자고 맘먹고 조금했는데!!!
이번엔 배추고 양념이고 워낙 맛이 좋다고 다들 탐을 내서리 이거 이거 오히려 모자르겠는걸?! 초장부터 낌새가 안 좋구만~ 이잉…
이거야 원… 김장 또 한번 해야 하나~
배추도 양념도 넉넉하니 또 하는건 어렵지 않다마는…
이젠 김장도 끝냈으니 맘 놓고 푹 쉬어도 된다. 올해 메주는 안 쑬거이니 이제 큰일거리는 없다.
긴긴 겨울~ 놀 궁리나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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