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잊지않고 산에 올랐다.
어제 본 엄나무순이 오늘 지나면 쇠어버릴것 같더라고~ 어제는 좀 어려서 따기를 망설였는데…
엄나무 가지가 너무 높아 결국엔 꺾어야했다.
역시나 원순이 내일이면 쇠어서 안된다. 오늘 오길 잘했네!
원순만 따도 바구니 하나 그득일세~
곁순은 큰 아이들만 따고 냅뒀다.
걷는대로 눈에 띄는 취나물 뜯는 재미에 또 한움큼~
야생두릅나무가 많아 거기서도 한움큼~
금새 가져간 바구니 그득 찼다.
고마운 일이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에 도랑가에 자라고 있는 아직은 좀 어린 미나리 한움큼 베어서 가져가야지…
그러면 오늘도 풀떼기밥상이 차려진다.
넘의살 좀 구어서 미나리랑 쌈싸묵으니 절로 소주 생각이 나더라~
참나물 한움큼 베어와서 다듬었더니 한 바구니~ 참나물은 따로 키우지 않고 그냥 천지사방 지들맘대로 자라는 애들이다. 때론 잡초 취급을 받기도 한다.
텃밭에 갖은 상추들이 열심히 자라고 있고 또 참나물이 잡초처럼 번져 자라고 있으니 언제나 풀반찬이 넘치는 계절이다.
내일모레가 곡우다.
곡우무렵에 산나물이 지천으로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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