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오늘 뭘 했더라...

산골통신 2023. 4. 7. 20:20

한바퀴 늘 하던대로 쓱쓱 돌고~
아침 일 시작하려니 은근 춥네!

나물 씨앗 봉지 몇개 들고 가서 호미로 대충 줄그어 뿌리고 덮고 왔다.
묵은 씨앗들이 좀 있어서 발아율이 제로일거 같다는 생각이들지만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다 싶어 그놈들도 훌훌 뿌려놨다. 나면 좋고 안 나도 뭐 할 수 있나~

앞으론 씨앗을 남기지 말고 싹 다 뿌려야겠다. 가을에 또 뿌리지 하고 냅뒀다간 그냥 잊어버리고 해를 넘기기 일쑤다.

며칠전 일당? 으로 받아온 막걸리 한 병  깠다.
안주로 뭐가 좋을까 궁리 끝에 김치전 두어 장 굽고~
혼자 자작해가며 마셨네~
뭐 그런거지...

일오재 뒷편 비탈 꽃밭에 전에 공사하면서 나온 돌덩이들을 줄줄이 경계에 두었는데~
그 틈바구니에서 꽃양귀비가 싹을 틔우고 자라고 있더라고...
하이고 야들아~
돌덩이들을 줄줄이 꺼내어 치워줬다.
전에 나무꾼하고 도시장정들이 영차영차 돌을 거기다 잘 놨다고 하더니만 사고를 쳤구만...
돌을 마당 쪽으로 놔야지 꽃밭쪽에 놓으면 우쨔?!
산녀가 잘 살피지 못한 탓이로다...
너무 가깝다 싶긴 했는데 그냥 괜찮겠지 하고 넘어간게 실수여.
꽃양귀비씨앗이 거기까지 떨어져서 자연발아 할 줄은 몰랐네!
수레국화도 꽃양귀비도 우후죽순 올라오고 있다.
다들 피면 장관이겠다~

땅두릅 캐고 가시오가피순 뜯고 정구지 베고 나무 두릅 따서 저녁 반찬했다.
고추장하고 된장만 있으면 되는 풀떼기밥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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