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리 요란하야 삼색냥이가 하염없이 들여다보고 앉았다. 사냥할 것도 아니면서 개구리 노는게 재미있나벼...
일오재 앞 마당에 심은 장미조팝꽃이 막 터지듯 피고 있다.
일부러 보러 하루에도 몇번씩 오간다. 얼만치 터졌나!
그 옆에 옥매화 한 그루~
이웃집 뒷마당에서 걸리적거린다고 뿌리채 파내져서 버린 것을 주워다 심었는데 저리 이쁘게 올라왔다.
자라는 거 봐가며 수형 잡는다고 냅뒀더니 사방 맘대로 자라서 사진찍기가 쪼매 ㅎㅎ 멀리서 보면 멋지다!
아쉬람터 연못에는 아기 잉어들 천지다. 바글바글~
큰 잉어들 약 사십마리는 아마도 수달에게 잡아먹힌 것이 아닐까... 하고 짐작만 하고 있다.
산너머에 수달이 살아서 다 잡아먹는다고 뭐 그런 소문을 듣긴 했다.
그래도 산너머까지 걔들이 왔을까 싶지마는 세상에 이런일이 라는 방송에 보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 싶네...
아기 잉어들은 먹잘것이 없으니까 냅두고 큰 잉어들만 다 잡아먹었는지도...
그러지않고서는 큰 잉어들이 안 보이는 걸 해명할 도리가 없다.
아이들이 사준 하얀 클레마티스가 첫 꽃을 피웠다.
보라색꽃도 몽우리를 많이 품고 있더라. 올해 기대가 많이 된다.
타고 올라갈 지지대가 마땅치 않아 장독대 가에 심은 장미 덩굴 타고 올라가라고 옆에 뒀다.
마당 방티연못 수련이 월동을 잘 하고 식구도 불려놨다.
개구리들 놀이터다. 도룡뇽 알도 있고
연꽃이 월동에 성공했다.
새싹이 올라오고 있네!!!
오늘은 다시 겨울 털옷을 껴입어야 할 정도로 추웠다.
냉해 입을 수도 있다고 농작물 관리 잘 하라고 이장님 방송~
어제에 이어 비닐하우스 안에서 하루종일 노닥거렸다.
상추 씨 뿌린게 다 잘 났는데 꽃상추하고 청상추가 싹이 안 텄다.
다시 씨를 한 판씩 뿌려놨다. 또 안 나면 씨를 다시 구해 심어야지.
쌈채소 모종들을 두 판 밭에 내다 심었다.
비 온 뒤라 잘 살아붙을거다.
저 아래 아지매가 올라와서 병아리 깐 거 있느냐고...
씨를 좋은 놈으로 받고 싶다고 올해 깐 병아리 댓 마리를 암컷으로만 달라시네...
산녀 병아리 잘 깐다고 소문이 나서리 ㅎㅎㅎ
나무꾼 오걸랑 잡아서 드리겠노라고 했다.
꽃씨 모아둔 상자를 탈탈 털어서 싹 다 뿌렸다.
모두 4월에 파종하면 된다고 해서 오늘 따로 할 일도 없고해서리 한나절 그거나 했다.
뭔 꽃인지 이름표 없으면 모르니 이름표도 해달고~
갈무리해 둔 꽃씨가 너무 많아 남은 건 빈 꽃밭 구석구석 파서 뿌리기도 했다. 나면 좋고~
자꾸자꾸 포트마다 뿌리다 보니 이거 뭐 꽃가게 해도 되겠네~
저거 어따 갖다 다 심냐?!
아무리 널린게 땅이라지만 좀 너무 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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