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추위를 견디고 1월 그리고 설이 얼마 안 남은 달력을 보면서...
그리고 몇차례 연이어 내린 눈이 따뜻한 기온에 다 녹아버린 지금...
한낮 햇볕에 땀이 날 정도고 마루방에 앉아있으니 마치 봄이 서둘러 온듯... 뭐 그러했다.
마침 딸아이가 보낸 꽃모종 포트들을 받아들고 함박 웃음이 터졌다.
이야~ 좀만 견디면 봄이다!!!
제라늄 8포기 후크시아 2포기 실라 구근 2알 스카비오사 1포기~
겨우내 농원 온실에서 크던 아이들이라 아주 꽁꽁 싸매져서 왔다.
아직 어린 모종이지만 몇놈들은 꽃대를 달고 있더라구...
좀더 키워서 큰 화분으로 옮겨줘야지.
제라늄 빼고는 첨 보는 애들이다.
꽃을 좋아하는 엄마라고 이쁜 꽃들을 보거나 정원을 보면 사진을 찍어 보내거나 유튜브 링크를 걸어준다. 오늘도 여백서원이라는 정원 다큐를 보라고~
그동안 엄마는 힘들게 살아왔다고 이젠 정원이나 가꾸면서 책읽고 그러라고 아주 잔소리가 많아졌다.
자기들은 아주 잘 컸으니 이젠 알아서 살거라고 걱정말라고...
엄마가 우리 엄마여서 엄청 좋다고...
항시 부족하게 키워서 미안하고 고맙고 그러한데 이젠 아이들이 다 커서 저런 말도 하는구나 싶네...
그나저나 화분 열세개~ 얘들을 심을 준비를 해놔야한다.
내일은 그거나 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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