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놀이터~

산골통신 2023. 1. 3. 11:24

뜰아랫채 앞 처마밑을 샤시로 막아버렸다.
언제고 하고싶었는데 이제사 하게 되었네...

덤앤더머 같은 업자를 만나 골머리를 썪고 포기하고 감수해야한 부분이 좀 있었는데 이 추운 겨울에 고생하며 일하는 모습에 그만 묻어버렸다...

이 공사가 끝나고 웃채도 썬룸처럼 만들 건이 있었는데 다른 업자를 알아보는 걸로... 굴러온 복을 찬 건 그쪽이여!!!

웃채 썬룸 공사는 3월즈음 태양광 설치와 보일러집 지붕공사할때 같이 하기로 해놨다. 그 공사만 하면 얼추 사람 사는데 큰 불편은 없지싶다...

정면 큰 샤시문과 창문 둘 크기를 업자가 잘못 만들어온 탓에 맘에 안들지만 어쩌겠나... 나중에 돈 생기면 다시 하는 걸로...

뭐 어쨌든 없는 돈에 이정도 공간이 생긴 것에 족하기로!!
봉덕이가 드나들 개구멍도 잘 만들어놨고 이제 봉덕이 녀석 추운 곳에서 달달 떨면서 자지 않아도 되겠다!
마당냥이들도 아궁이가 있는 정짓간으로 들어가서 잘 수 있겠고~ 그간엔 정짓간 지붕이 태풍에 날라가는 바람에 션찮아서 시베리아벌판이었거든!
산녀도 이제 아궁이 불 때면서 달달 안 떨어도 되고 처량하게 비 안 맞아도 되고 ㅎㅎ

이제 이 곳에서 따뜻한 냠향 햇살을 받으며 한나절 보낸다.
찻물 끓여 한잔 따끈하게 마시니 그또한 좋네!

이제 친구들 오면 여기서 먹고놀고쉬어도 좋겠다!
산녀 놀이터가 생겼다네~
두루두루 마당식구들하고도 놀고...

아직 손 볼 것이 더 있다.
마당냥이들이 죄 뜯어놓은 방충문도 교체해야하고 봉덕이 개구멍도 문을 해달아야하고
바닥도 흙바닥인지라 어찌 정리할지 고민해야하고...
슬슬 날이 풀려서 대낮엔 따뜻하니 연구를 해가며 처리해야지!


햇살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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