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 수천여 평 너른 밭~
아랫 밭둑가에 주욱 꽃무릇을 심었었다.
모과나무 울타리 삼아 심어뒀는데 그 밑에...
봉덕이가 수풀 아래 장끼를 발견하고 잡으려 달려가려하기에 말렸다.
대신 따라온 삼색이 고양이가 쫓아갔는지 죽겠다고 꿩이 소리를 친다. 아마 날라갈 타이밍을 놓친듯...
꽃무릇의 저 강렬한 빨강은 참 위험하다!
풀을 쳐줬는데 그 뒤 또 자라서 저리 무성한 속에서도 잘 살더라...
내년엔 8월 말 전에 한번 싹 쳐줘야겠다. 꽃무릇 대궁이 8월 말부터 올라오더라구! 그러니 그 전에 풀치기를 마쳐야혀!
얘들은 풀이 무성하던 말던 아랑곳하지 않고 자란다. 대단하다!
하지만 이쁘게 깔끔하게 꽃피는 모습을 보려면 풀관리를 해줘야지. 저래서는 좀 그렇잖여~
아쉬람터 연못가는 새콩덤불이 뒤덮었다.
나중에 포크레인 들어오게해서 연못 둑을 까내려 접근성이 좋게 해야겠으.
그저 연못을 바라보기만 하기엔 좀 아깝잖아?!
도시 지인이 방생해준 잉어들과 붕어들이 잘 살고 있다.
가끔 먹이를 뿌려주면 저리 올라오더라...
원래 도시 인공연못에서 살던 애들이라~
오늘은 상당 고추비닐하우스 물 주는 일하고~
쪽파씨앗 한 바가지 다듬고 심을 밭 장만하고
또 월동시금치 씨앗을 이제사 뿌렸다.
비닐하우스 안에 심은 배추밭에 물도 좀 주고~
올해 김장 무 배추는 세차례에 걸쳐 심은지라 자람새가 들쑥날쑥이다.
장래가 있을려는지... 김장은 할 수 있으려는지 장담을 못하겠네...
그뒤 멧돼지와 고라니는 출입금지가 됐다.
대신에 고구마밭으로 간 모양... 가보니 또 엉망이더라...
슬슬 할 일이 줄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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