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오늘도 뭔가 잔뜩 심다!

산골통신 2022. 3. 21. 22:38





명자나무꽃이 이쁘다고
나무꾼이 이건 꼭 상당 농막 앞에 심어야 한다고 주장!!!
아침밥 묵자마자 명자씨를 들고 날랐다!

줄레줄레~ 산녀도 호미들고 뭔가를 심으려고 따라갔지비...

나무꾼은 오늘도 삽질하고~
산녀는 오늘도 호미질이다...

맥문동을 농막 앞 비탈에 좌악 심었다!
저 아래 연못가 주변에 심었던 것들을 중간중간 솎아와서 포기나눠 심는데 참 많이 들어가더라...
터가 너르니 참... 쉽게 생각했다가 야단만났다.
총 스무무더기 캐와서 심은듯... 한줌씩 포기를 나눠 심는데 야들이 뿌리가 뭉쳐서 안 떨어져...
돌에 내려쳐서 흙을 떨어내고 심느라 애먹었다.

산녀가 그러는 동안~
나무꾼은 명자씨를 심을 땅을 파는데 파다가 바윗덩이를 만난 모양...
그놈을 피해서 다른 곳에 심으면 되는데 나무꾼 좀 보소!
기어이 그 바위를 꺼내 그 자리에 명자씨를 심겠노라고 기를 쓰고 삽질을 하고 또 한다...
고개를 절레절레~
산녀는 뒤도 안 돌아보고 맥문동이나 캐다 심었다나...

기어코 그 바위를 꺼내고 명자씨를 심었다.
아주 큰 구덩이가 만들어졌네그랴... 대단혀!!!
사진 오른편에 보이는 돌들이 다 저기서 나온거랴~

오늘 하루는 맥문동 심느라고 다 보냈다.
큰 바위 아래로는 막 꽃이 피기시작한 돌단풍을 줄줄이 심으니 이쁘네...
야도 화분에서 비좁게 살다가 나온 아이다.

그리고 오며가며 눈에 띈 꽃무릇을 한 양푼 캐다가 바위 이짝에다 네 고랑 심었다.
나무 그늘이 좋기는 한데... 우짤 수 없네~
나무그늘밑은 맥문동이 다 차지를 했으니...

농막 뒤안은 상사화를 무더기로 심었고 앞에는 명자꽃과 맥문동 꽃무릇 돌단풍을 심었다.

오늘 하루도 잔뜩 심었구나...

내일은 나무꾼이 수국 화분을 내다가 마당에 심어준다고 한다!
월동이 되던말던~ 겨울 닥치면 뭐라도 덮어주지 뭐~
이젠 화분 들고나고 더는 못하것어 ㅎㅎ

월동이 꼭 필요한 아그들만 비닐하우스에 들여놓고 나머지는 다 내다 심기로 했다.

내일은 이런저런 씨앗들을 포트에 넣는 작업을 할거다!
씨앗들이 종류가 제법 많다!
상토를 다섯푸대나 사놨다!

오늘도 일 다 끝내고 들어와 찜질팩 위에서 이 글을 치고 있다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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