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추 우거지가 말 그대로 우거지상이 되었다.
사연인즉슨 지난 겨울 두어달을 야무지게 공치는 일이 발생하야...
그냥저냥 방치가 되는 바람에...
배추 우거지를 어찌하면 잘 말릴까 궁리를 하던 중...
역쉬~ 유튜브는 정보의 바다~ 아니 정보의 천국이여...
1. 배춧잎 대여섯장씩 겹쳐서 잎사귀쪽에서 뿌리쪽으로 칼집을 낸다음 줄에 널기
2. 통배추를 4등분 또는 8등분으로 잘라서 물에 데쳐 줄에 널기~
3. 일일이 데쳐서 빨래건조대나 건조 잠방에 널기
4. 그도저도 귀찮으면 사진처럼 또는 잘게 썰어 건조기에 처넣어 말리기
햐아~
이제 좀 우거지다운 우거지 좀 먹어보겠네그랴...
시방은 야외에서 뭘 말리기는 젬병인 철지난 날씨인지라 건조기 신세를 좀 져야겠다.
비닐하우스 안에 저장된 배추들을 정리하다가 다 먹어내질 못하니 우거지로 만들기로 맘먹고
건조기에 처넣어 말리는 중이다.
중간에 한번 뒤적여 주고~
그냥 데쳐서 냉동고에 저장하면 되지만 자리를 넘 많이 차지하고 또 말린 것이 더 맛있더라고...
일단 이리 해보고 더 개선을 해봐야지.
올 가을엔 배추 우거지를 이뿌게!!! 말려볼 작정이다!
무시레기도 맛나지만 배추우거지도 만만찮걸랑~
다 먹어내지도 못하고 닭모이로 상납만 하다가 이번에 좋은 방법을 알았다!
이리 말리면 이역만리 혈육에게도 많이 보낼 수 있고 얼매나 좋은겨!
시레기든 우거지든 삶으러 안 오면 다 닭모이로 준다고 엄포를 놨더니만~
도시처자들 조만간 온단다 ㅎㅎㅎ
그때 남은 시레기며 우거지들 다 처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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