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큰 하우스는 올해 고추를 심기로 했으니 패스하고~
작은 하우스를 뭐로 쓸까 궁리하다가 실내 온실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
요즘 궁리 중이다. 바빠죽겠는데 또 엉뚱한 발상이 떠올라 꽂히는 바람에...
통로 바닥을 부직포를 깔고 벽돌이나 콩자갈을 깔아 마감한 다음~
화단을 조성하고 화분들을 배치하고 키가 작은 꽃나무들을 군데군데 심고
큰 수반을 갖다놓아 수련하고 수생식물들을 키우고 등등...
가운데 원탁과 의자를 두고 차담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지붕은 차담하는 공간만 차양막을 씌워 살짝 그늘을 드리우고...
그러면 실내 수목원?! 식물원? 썬룸이 되지 않으려나?!
농막이 좁아 오시는 손님들이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 그간 난감했었고
새참을 먹고 쉬려고 해도 날씨 좋은 날은 괜찮지만 안 좋은 날에는 좀 서글펐더랬다...
놀고있는 비닐하우스를 이렇게 활용하면 좋지 않나... 싶다!
그러면 또 일거리 폭탄이 터지겠지...
일복이 알아서 들어오는 팔자인지라~
스스로 일을 불러들이는 짓도 자주 하는지라...
까이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건 괘안으...
어차피 농사일 해서는 자급자족만 하면 되는거고~
나머진 내맘이지 뭐...
어찌된게 놀고있는 땅은 널려있고 해마다 묵어져가는거 어쩔겨...
가까이 있는 땅은 이리라도 써묵어야지!!!
간단하고 키우기 쉬운 나무들하고 꽃들을 물색해봐야겠다.
그간 키우고 있는 애들 중 월동되는 애들 골라보자.
비닐하우스 안이니까 남부수종 아닌 다음에야 잘 자랄겨...
문제는 겨울에 얼음 얼 때 물 주는 일인데...
큰 물통을 져다 날라야겠군... 그게 최대 난제구나...
그래도 한달에 한 번 정도 신경써서 주면 될 듯도 하고...
온실 카페 사진을 보고 딱 꽂혀서리...
나무꾼하고 머리 맞대고 개발새발 도면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나무꾼에게 일거리 폭탄을 던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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