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날이 차가워진다.
오늘 아침엔 서리도 하얗게 내리고...
서리내린 날은 낮에는 따시더라마는... 아침저녁으론 영하까지는 아니더라도 손발이 시릴 정도로 춥더라.
두꺼운 털옷을 꺼내 아침저녁용으로 입고 나간다.
생강을 한 소쿠리 까서 득득 갈아 냉동에 소분해서 넣어두고
한봉지는 내년 씨앗으로 쓰려고 스티로폴박스에 왕겨를 담아 묻어 난방 안 시키는 마루 한 구석에 두었다.
모래가 있으면 좋은데 깨끗한 모래가 없어서리...
죄다 냥이들이 화장실로 써서 ㅠㅠ
이번에 왕겨보관법이 좋으면 해마다 이리 해보려고...
땅에 묻기는 양도 적고해서...
마늘은 그냥 통마늘로 한봉지 냅두고 다 까서 갈아버릴거다.
한 다라이 마늘을 물에 담아놨다. 내일 낮에 햇살 좋을 시각에 마당에 나와앉아 까려고...
찜고추 마지막으로 훑어 딴 것을 여지껏 내버려두다가 이제서야 밀가루묻혀 쪄서 내다 널었다.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다른 일에 치여서 못했었다.
토란대도 거두어 봉지봉지 담아두고
바삭하게 잘 말려진 고추부각도 한봉지 만들어넣어두고
가을 햇살이 쨍하니 맑으니 금방 고슬고슬 마르더라...
해거름에 마당에 나와앉아있는 것이 좋았는데 이젠 추워서 못 하겠더라... 그냥 들어왔다.
이럴때 야외 거실이 있으면 참 좋은데...
난로 하나 놓고 앉아있으면 딱인데...
아궁이 앞에 있으면 좋긴 한데 냥이들이 다 차지해서 불 피우기가 위험햐...
그래도 올 겨울엔 그리 해볼꺼나... 불단속 시켜가며...
아기냥이 여섯마리 눈을 떴더라.
털이 제각기 달라 언넘이 아빠인지를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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