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짜 봄같다.
개나리 피고
매화는 만발하고
목련은 제일 이쁠 때고
배추꽃도 꽃이라고~ 김장배추 묻어두었더니 포기를 뚫고 자란 배추꽃 좀 보소!!!
방아도 무럭무럭~ 어여 저놈들 캐다가 구석으로 귀양보내야하는데
비오는 날 하지 뭐...
삼숙이는 산녀 앉아있는 꼴을 못 보지...
잠깐 쉬는 참에 슬쩍 옆 구탱이에 들러붙는 꼴 좀 보소!
직사광선을 힘들어하는 화분식구들을 비닐하우스에서 영차영차 들어옮겨
정짓간 탁자로 이사시켰다.
남향으로 큰 유리문이 있으니 괜찮을겨... 반그늘을 좋아하는 애들이니까...
아궁이 앞을 유리문을 달고 지붕을 해놓으니 정짓간처럼 되었는데
이제 화분들이 들어오니 마치 온실인양~ 썬룸?! 뭐 비스무리 ㅋㅋㅋ
내맘이여 뭐~
글치 뭐~
오늘 그간 간만 줄기차게 보고 노젓듯 저어댄 고추장을 항아리로 옮겨담았다.
이따만한 항아리 하나 중간 항아리 하나 작은 아담한 항아리 하나
총 셋~
이제 몇년간 고추장 담을 일은 없겠네~
나무꾼과 아이들이 고추장 맛을 보더니 맛나다 하더라~
그냥 막 찍어먹어도 좋다고~
그럼~ 엿질금 찹쌀 조청이 가마솥으로 들어갔구마는~
이제 두고두고 맛이 더 날겨!!!
된장도 넉넉하고
간장도 그만하면 됐고
이번에 고추장도 엄청 했으니 맘 푹놓아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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