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췌 뭘 갖고 오라고 하면 쉬운데
달랑 카드만 들고 오란다~
머니머니해도 머니만 있으면 다 된다고...
만리타국 혈육 왈~
원하는 걸 다 말하려면 첨부파일로 보내야할 정도로 많다고...
그래서 포기하고 산다고...
그래서 대충 도시 아이들 집 갈때 싸짊어지고 가는 수준으로 짐을 꾸린다...
된장 간장 고추장 참기름 들기름
들깨가루 콩가루 묵가루
매실액 멸치액젓
고추가루
들깻잎 상추
달래무침 정구지무침
고들빼기 무말랭이 오징어젓갈 낙지젓갈 깻잎장아찌
김 미역 다시마 멸치
등등등등~
당장 꾸릴 수 있는 것만 싸짊어지고 갈거다.
정구지 밭 하나 다 베어서 무쳤고
달래밭도 하나 다 뽑아왔다.
들깻잎도 내일 마저 더 따서 담고~
여기서 갖고 갈 수 있는 것이 뭐 이런 것밖에...
고추 이십근 정도 다듬었으니 내일 방앗간 가서 빻아와야지...
이번 가는 사람 수가 많으니 이고지고 갖고 갈거다~
그곳엔 귀하고 귀한 것들이니
다 던져놓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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