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돋아나는 거 보는 재미가 좋고
방티연못에 연잎 빗방울 보는 재미도 좋고
참개구리들 노는 것도 보기 좋고
해거름 참에 동네 밖 냇가까지 한바퀴 도는 것도 좋고
물안개가 자욱히 껴서 마치 신비한...
논둑콩 사이사이 풀뽑는 아지매하고 잠깐 수다 떨고
차타고 지나가는 이웃 인사하고
마을 총각 하나 운동하는지 지나치며 인사하고~
냇가 보뚝 넘치는 물이 이젠 예사로 보인다.
이 비 그치면 저 보뚝도 다시 드러나겠지만...
한참 신나게 돌아댕기다가
옥수수밭 고구마밭 살펴보고
산나물밭 휘휘 둘러보고
들깨밭 풀 얼마나 자랐나 살피고
닭집에 들러 알 꺼내오고 문 닫고 나왔다.
참새 한 마리가 들어갔다가 출구를 못 찾아 헤매는 걸 문쪽으로 쫒았으나 실패...
천상 니는 오늘 닭들이랑 자고 내일 아침에 봅세!
온통 습하다 습해...
내일 도시장정 오면
같이 옥수수나 다 따야지!!!
'산골통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장 무 배추를 심어야... (0) | 2019.08.22 |
---|---|
비 그치고 난 뒤... 엥?! (0) | 2019.07.30 |
비가 하루종일~ (0) | 2019.07.25 |
드뎌 강냉이 첫 개시~ (0) | 2019.07.22 |
꽃들이 위로를... (0) | 2019.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