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분양예정
옆옆집 아지매네 병아리 3
저아래 아지매네 병아리 5
수정 아지매네 병아리 10
수정언니네 병아리 10
현재
5월 16일 부화병아리 12마리 잘 자라고 있음!
6월 7일 부화 3마리를 엄마닭 두마리가 몰고 댕김~ 그 꼬락서니가 기맥힘~
병아리육아실 밖 닭 잠자는 홰 밑 구석에서 줄기차게 고집스레
품고있던 엄마닭 5월 28일 시작~ 6월 18일 부화완료 6마리 까나옴~
5월 30일 시작~ 6월 20일 부화예정이던 12마리
아까 엄마닭 꽁지들어 슬쩍 확인해보니 병아리가 바글바글~ 설마 모두 부화?!
3번째 칸 둥지 6월 17일 알 10개
1번 칸 6월 10일 10개
4번 칸10개 ??? 아마도 6월 10일???
1번칸 옆 바닥에 퍼질러앉은 얘도 아마 10일???
아무튼 그렇다... 그 뒤로는 날자도 갯수도 적어놓지 않아서 가물가물...
알 품으려고 기를 쓰는 엄마닭들이라 못 말리는 삼시랑이다...
바깥 알낳는 둥지에도 한 마리가 품으려고 애달아하고 있는데
손만 근처에 가도 푸다닥~ 도망가니 알을 안 넣어주고 매번 뺏고 있다.
어쩌다 이리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닭 마리 숫자를 줄여야하는데 자꾸만 늘어간다...
내일 손님들 오시기로 되어있는데...
주무시고 갈지 몰라 요이불들을 점검해야한다...
냉장고도 정리정돈 청소해놔야하고...
밥상 차릴 재료들 텃밭에서 갈무리해갖고 와야하고...
뭐를 차릴지 멍해진다...
뭐 닥치면 하게 되어있지만 매번 닥치기 전에는 갑갑하다...
닭을 대여섯 마리 잡아야하는데
일손 있을때 때를 놓쳐 난감하다...
오늘 저녁에 눈 딱 감고 잡아버릴까...
아니면 내일 손님들하고 같이 체험한답시고 같이 할까 ㅋㅋ
어림없는 일...
천상 내 일이다...
내일부터 6팀 정도가 줄줄이 일정이 잡혔다.
매주 온다고 보면 된다.
닭백숙은 기본이고
각종 쌈채소와 고추 양파 마늘 쌈장 넉넉히 준비해놔야하고
묵은지는 있으니 됐고 하루전날 저녁에 도토리묵이나 한판 쑤어놓고
아욱이나 근대된장국으로 국은 통과!
고춧잎 무침이랑 깻잎장아찌 밑반찬으로 고정
오이무침 또는 부추오이겉절이 해놓고
수박 참외 있으니 후식 패스~
삼겹살 목살이랑 술은 손님들보고 취향대로 갖고 오라 하고
부추콩가루무침 좋고
부추양파감자호박고추 부치개는 시간나면 하고
머위들깨볶음이랑 곰취 곤달비쌈도 해볼까...
방아잎 무침 쑥부쟁이 무침 감자채볶음이나 감자전
시레기무침 또는 표고버섯볶음 고등어자반이랑 달걀후라이
그리고 냉동실 땡땡 언 동시는 마지막으로 주고...
산골에서는 이 철에는 이거밖엔 상차림이 안 된다.
봄이면 10가지 이상 산나물이 나오지만 여름엔 상추밖엔 없다!
이이상 다른걸 하려면 장에 가서 거하게 봐와야 한다.
우리 형편에 장봐서 손님 치르려면 집구석 거덜난다!!!
얼굴 철판 깔고
산골식 내맘대로 밥상으로 밀어부쳐야한다!!!
아직까진 밥상 민원이 없다!!! 다행히도...
똘망이는 애기가 됐다.
귀 뒤 상처가 딱지가 자꾸 떨어져... 이놈이 발톱으로 벅벅 긁어대니 딱지가 남아있을새가 없다...
그러니 아프지... 그러니 징징거리지...
약을 처발라줘도 그때뿐이다 죄 긁어버려서...
맛난거 달라고 식전부터 조차댕겨서 캔 두개씩이나 까줬다...
봉숙이는 울집이 맘에 안 드는지 또 집나가버렸다.
새끼들 강하게 키우기엔 너무 온실같은가?!
날은 잔뜩 흐리고
머리 속은 안개자욱이다...
커피 찐하게 타 마시고 정신 차려야겠다!
생전 울 할매말씀~
내손이 내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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