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비집고 돌아댕겨야 한다.
거기에 방티연못까지 열개나 갖다놓았으니 말 다했다.
오늘에사 텃밭을 한바퀴 돌면서 풀들을 어지간히 손봐줬다.
그것도 험한 곳만 대충 뽑은거지 구석구석 숨은 풀들은 내빌라뒀다.
이제 들깨모종만 하면 심을 것들은 더는 없다.
콩은 안 하니까 이 시기가 좀 수월하다...
이웃밭에는 식전부터 콩모종 내고 모자란 곳에는 그냥 콩 심고 바쁘더라...
아마 아직까지 하고 있는듯~ 밭이 좀 커야지...
하루 일과는 늘 같다...
오늘은 식전에 일을 좀 해놔서 해거름에는 그다지 일이 없더라...
산밭에는 일이 산더미지만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내일로 미루고
마당 풀 좀 뽑고 닭집 물 갈아주고
똘망이 붙잡아다 약 처발라주고~
이놈 안 바르려고 발버둥치다가 기어이 도망갔다! 캔도 안 먹고 ㅋㅋ
감자는 하지 무렵에 캐고 밭 정리를 해놓으면 8월 중순에 무 배추 심으면 된다.
완두콩이랑 강낭콩도 따서 거둬야 할테고
그 자리에는 들깨를 모종하면 되지싶다.
밭 교통정리가 꽤 고심거리더라구...
자칫 잘못하면 밭을 놀릴 수가 있어...
고추같이 1년을 밭 차지를 하는 작물이면 고민거리가 없는데
2모작이면 여엉 신경 좀 써야한다.
마늘양파 심은 다음에 콩이나 들깨 심으면 좋고
감자 캔 다음에 김장 무 배추 들어가면 맞다.
우린 마늘양파를 안 하니
감자를 심고 그 뒤에 들깨 무 배추를 밭을 나눠 심기로 했다.
7월 8월 약 두달 정도 밭이 비어서 풀투성이밭 안 되려면 두번 정도 로타리를 쳐줘야 한다.
처음에 그냥 냅뒀다가 풀밭 만들어서 관리기도 못 들어가고
기어이 트렉터가 들어가야했다나...
이웃들은 애초에 풀씨를 안 받으려고 제초제를 싹 쳐버린다.
이웃들 밭이 깔끔한 건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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