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신 못 차리고 있습니다.
고추밭 만들어 고추심고 있고요.
하우스 안이라 물 주는 일이 장난이 아니네요.
낼모레는 논 모자리판 작업해야하고요.
다음주는 모판이 논에 들어가야 하고요.
한동안 안 가봤던 논에도 얼쩡거려 봐야겠지요?
삼동추가 일제히 키를 키워 꽃을 피웠고요.
딸기가 흐드러지게 꽃이 폈습니다. 저거 익어도 따먹을 손이 엄써라...
따주면 먹을 입은 있을꺼나~ ㅠㅠ
먼넘의 봄이 이리 정신없이 들이닥쳐 혼동을 일으키는지 원~
한 보름여 빨라진 듯 싶더이다.
이웃집 벗꽃이 해마다 사월 말정도면 활짝 피는데
아직 사월 말 되기도 전에 다 져버리고 엄써욧! ㅠㅠ
음력으로 따져도 이리 빠른건 너무해...
마당 풀은 쥔장 게으른 걸 우찌 아는지~
지들 맘대로 살고 퍼지고 있고요.
강쥐들은 말을 얼마나 일구는지 개장사 들어오기만을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무꾼은 매실밭 돌 골라내느라 매일 땀뺐고요.
예초기와 제초기가 들어가려면 돌이 있으면 위험하걸랑요.
얼라들 할매는 취나물 뜯으시느라~ 쑥 뜯으시느라 바쁘십니다.
마당 풀도 좀 메주랴~~ 호미를 잡으시지만 세월을 못 이긴 몸이 안 따라주시나봅니다.
확실히 산에서 뜯어온 취나물과 텃밭에서 키운 취나물 맛과 향이 엄청나게 틀리네요.
산밭에 내버려둔 부추도 뜯어와봤는데...
세상에... 맛이 너무 좋아서...
그만 텃밭에 자라고 있는 부추를 째려봤다니까요... 쟤들 천덕꾸러기 되겠어라~
산마늘 잎이 다 올라와 꽃이 필 준비를 하고 있고요.
두메부추~ 살이 통통 찌고 있고요.
이런저런 야생초들~ 부지런히 자라고 있네요.
참나물이랑 삼나물이랑 뜯어서 나물 무쳐봤는데 언제 다 먹어치웠는지~ ㅠㅠ
죽순도 꺽어와 꼬장에 무쳤는데 전 맛도 못 봤당께라.
뉘가 다 묵은겨?
두릅은 이제 너무 많이 먹어 물려버렸고요~~~~~
저 산비탈에 있는 두릅 누가 다 따서 누가 다 묵을꺼나... 걱정아닌 걱정이네요...
에쿠~ 말 난김에 두릅 따러 가얍니다.
그거 늙으면 까시돋아 억세져서 못 먹걸랑요.
갸들은 성질급해서~ 언넝 따야 또 돋아요...
퍼뜩 두릅따러 갑니다~~
에고 고추밭은 이따 저녁에 해야따...
바뿌다 바뻐~~
간만에 잠시 짬을 내 앉아있는 틈에 글 올리고 휘리릭~~
화들짝 들이닥친 봄에
화들짝 놀라 정신없이 일 쳐나가다가~
에고~ 세월아.. 하고.... ㅠㅠㅠㅠ
고추밭 만들어 고추심고 있고요.
하우스 안이라 물 주는 일이 장난이 아니네요.
낼모레는 논 모자리판 작업해야하고요.
다음주는 모판이 논에 들어가야 하고요.
한동안 안 가봤던 논에도 얼쩡거려 봐야겠지요?
삼동추가 일제히 키를 키워 꽃을 피웠고요.
딸기가 흐드러지게 꽃이 폈습니다. 저거 익어도 따먹을 손이 엄써라...
따주면 먹을 입은 있을꺼나~ ㅠㅠ
먼넘의 봄이 이리 정신없이 들이닥쳐 혼동을 일으키는지 원~
한 보름여 빨라진 듯 싶더이다.
이웃집 벗꽃이 해마다 사월 말정도면 활짝 피는데
아직 사월 말 되기도 전에 다 져버리고 엄써욧! ㅠㅠ
음력으로 따져도 이리 빠른건 너무해...
마당 풀은 쥔장 게으른 걸 우찌 아는지~
지들 맘대로 살고 퍼지고 있고요.
강쥐들은 말을 얼마나 일구는지 개장사 들어오기만을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무꾼은 매실밭 돌 골라내느라 매일 땀뺐고요.
예초기와 제초기가 들어가려면 돌이 있으면 위험하걸랑요.
얼라들 할매는 취나물 뜯으시느라~ 쑥 뜯으시느라 바쁘십니다.
마당 풀도 좀 메주랴~~ 호미를 잡으시지만 세월을 못 이긴 몸이 안 따라주시나봅니다.
확실히 산에서 뜯어온 취나물과 텃밭에서 키운 취나물 맛과 향이 엄청나게 틀리네요.
산밭에 내버려둔 부추도 뜯어와봤는데...
세상에... 맛이 너무 좋아서...
그만 텃밭에 자라고 있는 부추를 째려봤다니까요... 쟤들 천덕꾸러기 되겠어라~
산마늘 잎이 다 올라와 꽃이 필 준비를 하고 있고요.
두메부추~ 살이 통통 찌고 있고요.
이런저런 야생초들~ 부지런히 자라고 있네요.
참나물이랑 삼나물이랑 뜯어서 나물 무쳐봤는데 언제 다 먹어치웠는지~ ㅠㅠ
죽순도 꺽어와 꼬장에 무쳤는데 전 맛도 못 봤당께라.
뉘가 다 묵은겨?
두릅은 이제 너무 많이 먹어 물려버렸고요~~~~~
저 산비탈에 있는 두릅 누가 다 따서 누가 다 묵을꺼나... 걱정아닌 걱정이네요...
에쿠~ 말 난김에 두릅 따러 가얍니다.
그거 늙으면 까시돋아 억세져서 못 먹걸랑요.
갸들은 성질급해서~ 언넝 따야 또 돋아요...
퍼뜩 두릅따러 갑니다~~
에고 고추밭은 이따 저녁에 해야따...
바뿌다 바뻐~~
간만에 잠시 짬을 내 앉아있는 틈에 글 올리고 휘리릭~~
화들짝 들이닥친 봄에
화들짝 놀라 정신없이 일 쳐나가다가~
에고~ 세월아.. 하고....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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