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과 해거름 잠깐씩 밖에 일할 수 없는 지경인데
풀들은 사람키를 넘고
정구지밭엔 꽃들이 만발했다.
꽃필 사이없이 베어묵고 또 베어묵고 해야하건만...
올해는 허둥지둥 동동거리다가 다 지나간다.
식전에 논둑 풀 베어넘기고
할매는 온통 얼굴이 풀모기들하고 벌하고 등쌀에 울긋불긋이다.
식전일 나갈때는 에프킬라나 머 이런저런거를 뿌리고 나가야한다는데
에혀...
다행히 할매는 벌을 안 타서리... 큰 일은 안 났는데
선녀는 혹여 벌한테 쏘일까봐서리~ 몸사리며 일하느라~ 애묵었다.
아직도 해는 서산에 안 넘어갔다.
컴 마우스 클릭하듯이~ 저노무 해도 후딱~ 넘기는 수가 없을까나...
비가 마침 맞게 내려줘서 내일 배추모종할 수 있겠다.
풀뽑기도 그럭저럭 수월하겠고...
어느 썩을넘이 여름을 농한기라 했노...
풀들이 기승을 부리며 자라고 있는데... 쉴 틈이 오데 있노 말이다...
오늘 이불 몽땅 빨아 쳐널었는데~ 자알~ 마르겄다!!!
기분 좋은 일은 그거 뿐이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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