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은 삼숙이 새끼들이다.
두번에 걸쳐 총 11마리를 낳았고 7마리가 살아남았고 4마리가 병으로 교통사고로 죽었다.
고등어태비와 까망이둘 삼색이 뚠뚠이 이렇게 5마리만 밥먹으러 자주 오고 근처에서 산다.
흰코는 응달말 폐가 툇마루밑에서 살고 노란아이는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다오는 도중에 탈출하는바람에 그만 잃어버렸다. 그 동네에서 잘 살고 있겠거니 생각한다.


뚠뚠이는 애기적부터 투실투실 한덩치했다. 진돗개 봉덕이가 에미인 삼숙이랑 공동육아하면서 물고빨고 키운 애들인데 다 커서는 그만 쫓아내서리 다 독립해서 산다.
어제 해질녘 마당에 저 삼색이랑 뚠뚠이랑 같이 있길래 맛난 캔 큰거 하나 까줬더니 자알 먹고 갔다. 다른 놈들 올까봐 보초서줬다.
야생에서 참 잘 살아가고 있더라.
그런 점에서 저 치즈냥이들 똘망이 손주들은 참 뻔뻔하기가 지 할배 닮았다.
집마당을 떠나질 않는다. 주객이 전도됐다.
정작 삼숙이 새끼들은 다 독립해서 가끔 밥 먹으러 오는데
야들은 아주 눌러붙었다.
그걸 보면 봉덕이가 육아를 잘 한건가?!
사정없이 쫓아냈거든…

저 치즈냥이들 좀 보소!
총 7마리에 새끼 한 마리다. 고등어태비 한 마리와 노랑이 한 마리는 어데 놀러가서 안 찍혔다.(안 찍혔는줄 알았는데 살짝 노랑이 머리가 보인다 ㅎ)
최근 조금 더 큰 노란 새끼 두 마리가 들락거리던데 이웃집에서 태어난 것 같더라.
우리집이 냥이들 밥집이 된듯~
딱히 해줄 수 있는 건 없다.
밥이랑 물그릇 관리해주는거 외엔…
일부러 곁을 안 주려고 한다.
그간 정들였다가 보낸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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