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항아리 뚜껑 수반에 지난 겨울 온실에서 월동한 부레옥잠을 띄워놓았더랬다.
마당꽃들 따서 띄워놓기도 하고 마당냥이들이 오가며 즐겨 마시는 물이기도 하고~ 다용도로 냅둔 것인데…
개구리가 알을 낳아 올챙이들이 까나와 살거라고는 생각 안 했거등?!
참개구리 한 마리 알짱거리더니 어느날 올챙이들이 바글바글~ 이 뭔일?!
마당 방티연못이 포화상태냐? 왜 이 좁은 수반에…
언제 알을 낳았지? 왜 못 봤지? 부레옥잠에 가려졌었나?! 세상에나…
꼬물거리는 애들이 귀엽긴 하구만~
쪼글치고 앉아 구경하는 재미도 좋다.
어제 토종국화를 한판 삽목해놨다. 하는김에 개나리도~
또 하는김에 삼색버드나무도 좀 하고 전에 명자나무 삽목한 애들 옆에 나란히 두었다. 명자나무는 한참 몸살을 하더니 적응한듯… 반타작은 될듯하다.
삼색버드나무는 색감이 이뻐서 여기저기 심어두면 꽃나무처럼 보기좋더라~
전지할 때마다 가지를 안 버리고 무조건 꽂아둔다.
전에 삽목해둔 소국이 제대로 자리잡았다. 올 가을에 내다 심어야지.
사철나무가 눈에 띄길래 좀 꺾어다 꽂아두고~
황매화 삽목도 된다해서 좀 해두고 나무꾼의 황매화사랑이 넘쳐서리 이번에 잘 되면 많이 해놔야할거같다.
공조팝 삽목가지가 제법 살았다.
하얀 제라늄인듯한데 키가 커서 마구 잘라다 꽂아놨더니 거진 다 뿌리를 내린듯…
뭐가됐든 마구마구 해놓고 있다.
내다 심을 데는 많으니까…
나무꾼이 메타세퀘이어?! 이름도 발음이 꼬여 잘 안되는~ 씨앗을 갖고와서 심어달란다.
뭐 일단 포트에 묻어놨다.
전에 낙엽송 두 그루를 씨앗 발아시켜 키워서 내다 심은 적이 있었거든~ 비록 한 그루는 예초기 칼날에 날라갔지마는!
씨앗도 대거 받아놔야한다.
작약이랑 목단은 필수~ 붓꽃종류들 모두 받아놔야하고
이런저런 꽃들 씨앗도 일삼아 받아둬야지.
그래야 저 수천여 평 너른 상당과 일오재 아쉬람터를 구석구석 채울 수가 있다.
채워서 뭐에 쓰려느냐고?! 그건 몰러…
일단 그 과정을 즐기는 거지 뭐~
나무꾼은 산녀가 화수분인줄 안다.
오늘은 밭 두 군데 헛고랑과 드나드는 길목에 제초매트를 좌악 깔았다!
엎드려 호미질 안 하려면 또 제초제 일삼아 안치려면 이 방법이 최고다!
검은 색이라 좀 보기싫은 건 있지만 그 효용가치가 대단해서 해마다 깔고 걷고 수고를 기꺼이 감수하고 있다.
내일도 밭 두 군데 더 해야한다. 번거로워서 글치 해놓으면 만사 오케이다.
할 일이 있으면 좋다.
다만 과하지 않게… 무리 안 하려고 신경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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