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니? 옆길로 새는 봉덕이~
모델 봉덕이! 찍사 작은아이
어딜 보는겨? 여기 여기 봐야지!
옳지~ 나 봐봐!
이젠 사진 찍는게 자연스러워졌다.
뭘하는 건지 이해는 못했을지라도 잘 따라준다.
샤스타데이지꽃길이 너무 이뻐서 일삼아 자주 보러간다. 내년엔 더 갖다 심겠다고 나무꾼 각오가 대단하다.
맞은편엔 아이리스꽃길이다. 아직 어려서 꽃들이 다 안 피었다. 뭐가됐든 자꾸자꾸 생기는대로 갖다 심으니 봐줄만 하다.
어제 해거름에 옥수수모종 네 고랑 심고 오늘 식전에 북을 주었다. 시차를 두고 심으면 늦여름에 따 먹을 수 있거든.
낮에 해가 뜨거우니 이른 아침에 일을 다 하고 들어가려고 쪽파를 다 캤다. 일곱바구니 나왔다.
흙 마르는대로 다듬어서 망에 담아놔야지.
늦여름이나 가을에 심으면 좋다.
올해는 씨알이 굵고 좋구만~ 내년에도 쪽파 원없이 먹을 수 있겠어!
밭정리를 하고 제초매트로 싹 덮어놔야지.
그래야 장마철에 풀이 기승을 안 부리지…
이 밭에는 쪽파만 심어야겠어!
알 열두 개를 넣어줬는데 병아리가 안되고 썩알이 된게 세 알이니 병아리가 아홉마리여야 하는데 하도 움직이니 마리 수를 셀 수가 없다. 8마리? 9마리?!
세 마리가 알을 품겠다고 둥지에 들어앉아있는데 다 내쫓고 있다. 갸들 다 알까서 뭐하게?!
있는 닭들도 처치곤란이구만~
세상이 참 웃기게 변한게 마을 이웃에 닭을 가져가라고 해도 안 가져간다! 줘도 싫대!!!
그래서 그냥 냅두고 있다.
언제고 날잡아 싹 잡아무야지!!!
천상 산녀가 팔 걷어부치고 닭모가지 비틀어 털뽑아야지 별 수 있나…
이른 아침엔 날이 쌀쌀해서 안되고 저녁 해거름에 마당에 나와 앉아있으면 좋다.
동산에 달 떠오고 서산에 해 떨어지는 걸 동시다발로 볼 수 있다.
내일은 이런저런 나물모종하고 꽃모종이나 내다 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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