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연장 욕심!

산골통신 2024. 4. 26. 13:19

최근 본 연장에 확~ 꽂혀 이날까지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제초와 흙파기가 가능한 휠~ 이라는데 기존 예초기에 부착시켜서 쓰는 거란다.
산녀가 쓰려면 엔진예초기는 겁나서 힘들고 전동예초기를 새로 사서 부착시켜야 한다.

위의 것이 제초휠이고 아래 것이 흙파기휠이다.
각각 기존 예초기에 부착시켜 쓰는거란다.


동영상을 보니 간단한 텃밭에는 관리기도 필요없겠고 헛고랑 풀잡는 건 일도 아니겠고~
고로 산녀가 어제오늘 이틀 걸려 한 감자밭 헛고랑 풀메고 북주는 일은 힘들이지 않고 한큐에 드르륵 할 수 있다는 거!!!

문제는 요 물건이 중국산이라는 것이고~
해서 신용이 안 간다는 것이고~
조만간 한국 것이 나오면 좋겠다는 것이고~
그렇다는 거이다!!!

손목과 손가락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호미질이 힘들어지니 자꾸만 최첨단?! 연장에 눈길이 간다.

이웃들처럼 깔끔!!! 하게 제초제를 치면 뭔 호미질이 필요하것어~
갑장친구가 어제 한소리 하더만~
왜이렇게 풀농사를 자알 지어놨느냐고!!!

요즘 들녘 밭둑 논둑 풀들이 노랗게 변하고 있다. 전에는 까맣게 말라죽었었는데 요새는 약이 바뀌었나 노랗게 말라죽어간다.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인간들에게 갈구치는 풀들은 죽을 운명이다.

산녀가 난독증이 있는 건지 아니면 판매업자들이 동문서답을 하는 건지 당췌 모르겠지만 기계를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봐서 조만간 저 물건을 사지 싶다!

어제오늘 감자밭 헛고랑 풀메고 북주면서 풀밀어 긴호미 선호미 그냥 호미 등등 죄다 동원했다.
전에는 달랑 호미 하나 갖고 평정했었는데 이노무 손모가지를 아낄려니 별 수가 있나…

감자밭 양쪽 풀들은 나무꾼의 예초기가 들어가야한다. 낫질로 쳐내면 되는데 내손모가지 나간다~

감자심고 남은 애들을 고랑 옆에 날나리 묻어뒀는데 정작 고랑에 비닐씌워 심은 애들보다 훨 무성하게 잘 자랐으!!! 뭔일?!
나중에 캐보면 누가 더 알이 많고 굵은지 알것지!

큰밭들을 묵히니 일이 없어 좋구만!
고추밭 말목이나 박고 끈이나 매주고~
나물 모종 자라는대로 내다 심을 일만 남았다.
갑장친구가 호박이랑 오이모종을 좀 달라고 하는데 그거나 좀 챙겨놔야지.

아차 고구마도 두고랑 심어야지~ 나무꾼보고 고구마밭고랑이나 만들라 해야겠다.

이제 오전 일 다 했으니 해거름까지 늘어지게 쉽세!!!
농사일은 이게 참 좋아! 해지면 일 안 하고~
대낮에 일 안 하고~
한여름에 한 겨울에 일 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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