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런 일도...

며칠전 컴이 고장났다.

인터넷 연결 문제로 설비기사가 다녀가도 무용지물...

인터넷 선 문제가 아니라 컴 본체 문제란다.

수리점에 맡기라는데... 이 산골짝에서 컴 본체를 들고 멀고 먼 시내까지 가야한다는 거지...

차가 있으면 문제도 아닌데... 운전대를 놓은지 오래... 난감하도다.

 

폰이 있으니 문제는 없다~ 하고 추석 연휴나 지나고 보자 했네.

그런데 어제 느닷없이 폰이 사망하셨다!

이 무신 일???

그냥 꺼졌다... 다시 안 켜지고 깜깜이다. 아무리 어르고 달래봐도  이미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

옛날 어느 어르신이 말씀하셨지~ ㅎ

 

내일 애들이 온다는데 연락이 안되면 무쟈게 놀라겠군~

부랴부랴 나무꾼 노트북을 꺼내 카톡이라도 연결하고자 했더니 모바일폰으로 인증을 하란다~ 에라이~

바로 그 모바일폰이 꺼졌쇼!!!

 

급한대로 이메일을 보내놓고 문명의 세계와 단절되는 체험을 하고 있다.

단지 컴과 폰이 안된다는 그 이유 하나 만으로 세상과 단절되다니...

다행히 인터넷 문제는 아니어서 노트북은 가능했다. 

 

집전화를 없앤 것이 무척 아쉽군~ 이럴때 요긴하게 쓸텐데...

추석 연휴 끝나고 집전화 하나 놔야겠군!

 

전에 언제던가 이짝 근처에 지진이 났을때 전화며 인터넷이 불통이 된 적이 있었다.

한나절 그랬나?

그때 만약 지진 피해가 있어서 사고가 났었더라면 산녀가 어디 있는지 아무도 모르겠구나~ 라는 

뭐 그런 생각이 들었더랬다.

 

하여튼 한동안 산녀와 전화 연락은 불통이다.

난리들 나겠군~ 마침 추석인데...

 

컴 고장이야 있을 수 있는 일...

폰 고장도 있을 수 있는 일...

헌데 그 두 고장이 한번에 일어나기는 좀 드물지 않나???

그것도 추석 연휴에???

 

*** 여기에 엎친데 덮쳤다고 해야하나...

가스렌지 가스가 떨어졌다. 예비용 가스통이 있어 천만다행...

 

천상 나무꾼 도착하걸랑 연결하고 음식 준비를 해야겠구나~

이건 뭐... 산녀보고 일 하지 말고 놀라는 거겠지???

엿먹으라는 거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