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있는대로 되는대로 해묵었다~
냉장고를 탈탈 털었다.
소고기만 하기엔 좀 그래서 해물모듬이 한봉지 있길래 꺼내고 만두랑 어묵이랑 우동사리가 있더라구~ 좋다하고 꺼내놓고
팽이버섯이 없어서 말린 표고버섯으로 대신하고~
청경채도 없어서 배추 두어 포기 뽑아와서 대신하고~
호박이랑 당근이랑 대파 양파 마구마구~ 뭐 안될건 없자나...
반반냄비에 훠궈육수 한봉지 털어넣고
샤브샤브용 육수 두어 국자 넣고 각각 물 500cc 넣으니 딱 되더라구!!!
이거 딱 좋네!
크기도 적당하고~ 어제 저녁에 해먹고 오늘 저녁에도 해묵을거다!
남은 육수로는 죽을 해먹고 아주 버릴 것이 없으!
훠궈육수가 첨엔 입이 확확 달아오르는듯해도 그리 맵지는 않더라구! 적당햐~
전엔 육수를 직접 만들어서 했었는데 이젠 구찮아...
문제라고 생각은 하는데... 머리 따로 몸 따로...
앞으로 손님들 오시면 이거나 해줘야겠다!
각각 텃밭에 가서 원하는대로 뜯어와서 해먹으라 하면 좋겠네!
손님용 상차림 걱정 하나 덜었다...
그냥 상차림과는 다르게 오붓하게 머리 맞대고 해먹을 수 있고 특히 추운 겨울날 밖에서 해먹기는 딱이라!!!
여기저기서 이 골짝에 오고싶다는 사람들이 막 늘어난다...
오라고는 했지만 올지 안 올지는 그들의 선택!
어떤 환상이 있는가보다...
아무리 그냥 산골 소박한 흔한 시골집이라고 말을 해도 그들의 머리속엔 근사한 전원주택이 그려지나벼...
산과 들엔 멧돼지와 고라니가 뛰어댕기고 연못에는 잉어가 노닐고 꽃밭에는 꽃들이 마당에는 고양이들과 개가~
텃밭에는 갖은 채소들이...
음... 그림이 우예 그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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