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과연 우리는 배추를 심을 수 있을까?!

산골통신 2022. 8. 17. 21:29

모르겠다...

오늘 아침에도 비가 왔고 해거름에도 비가 왔다.
배추 씨를 뿌리고 모종을 키우는데 초기 말고는 물을 준 기억이 뭐 별로 없네...
다아 하늘이 알아서 물을 줬어!

하도 비가 잦으니 참깨 농사가 잘 안 된 모냥들이여~
뭐 우리도 깨소금 정도~ 참기름 한 병은 나올라나...
숨겨놓고 묵어야 할판 ㅋㅋㅋ

하도 날이 흐리고 비가 잦으니 처마 밑에서 키우는 걸 가끔 날 좋을때 햇볕 좀 쬐라고 꺼내놨다.

본잎이 다섯장은 되어야 내다 심을 수 있는데 아직 두장 반 세장 정도...
아직 밭이 장만 안 되었으니 천천히 자라도 된다야 ㅎㅎ

총 550포기인데 여기저기 미리 찜한 사람들 주고 어쩌고 하면 얼추 되지 싶다.
닭들하고도 나눠먹어야 하고~

오늘은 뭔 일을 못했다.
닭집에 모이랑 물 주러 갔다온게 전부...
비가 추적추적 뿌리니 밭일을 할 수도 없고..
낮에 해가 쨍하니 나서 이따가 해거름엔 일 좀 하겠거니 했더니만 해거름에 와자자 소나기가 퍼부어주시네그랴...
밭이 마를 새가 없어.

토마토가 빗속에 다 물러빠져서 올해 토마토 농사 끝내야하겠다.
말목 뽑고 줄 걷어내고 한참 해야하는데 이리 비가 오면 뭘 어쩌냐고오...

하루죙일 방콕 뒹굴거리자니 살만 뽀득뽀득 찌는 그런 느낌?!
입이 심심 궁금하니 이것저것 줏어먹다가 ㅎㅎㅎ
그간 사다놓고 못 봤던 책들을 뒤적거리다가 티비 다큐 좀 몰아보다가...
자울자울 낮잠도 자다가... 참 시간 안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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