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봉덕이 꼬라지~

산골통신 2022. 5. 6. 13:34
















어제 복실이랑 한판 붙을때 산녀가 호스로 물 뿌려서 봉덕이 꼬라지가 저래 되어버렸다.
아무리 물을 뿌려도 안되어서 발로 막 걷어차서 둘을 떼어냈다.
상당에서 한나절 잘 놀고 내려오는 길에 복실이랑 한판 붙어서 그런가 집에 오자마자 저래 뻗드라~ ㅎㅎ

복실이네 아저씨는 좀 사람이 희한해서 개를 왜 키우는지 알 수가 없는 사람이다.
첨엔 좋아서 애지중지하다가 금방 싫증을 내서 여기저기 막 나눠줘버린다나...
이번 복실이도 진돗개가 키우고 싶어 데려와놓고 금방 싫증이 났는지 우리보고 데려다 키우라고...
산녀가 미운털 두개째 박아놓고 있는 중이다. 하나 더 박는 날이 삼진아웃이여!!!

상당은 온통 초록이다.
연못 물 색깔조차 초록이다.
아이리스가 피어오르고 불두화와 붉은긴병꽃이 피기 시작한다.
연못가 빨간 벤취에 앉아 쉬며 멍때리면 참 좋다...

농막 앞 마가목꽃에는 이 골짝 꿀벌들 다 모여 잔치하는듯하고...
그 옆 공조팝꽃은 작년에 이어 넘나도 멋지게 피어있더라...

일오재 뒤안 비탈에 심은 분홍빈도리꽃이 피기 시작했고 그 옆에 분홍빈도리로 착각해 같이 심어진 고광나무가 하나둘 꽃을 올리고 있다. 그 옆으로 줄줄이 삼색조팝 황금조팝이 심어져 있어서 이 비탈을 다 덮을거다.
저짝 비탈로는 붉은찔레꽃이랑 붉은인동덩굴이 심어져 있어서 몇년 있으면 이 비탈이 가득할듯...

심기는 어지간히 심었다... 그래도 구석구석 빈자리를 찾아 심어대고 있으니... 조만간 꽃천지로 변할듯...

텃밭에 심은 토마토에 말목 꽂아주고 곁순을 따줬다. 벌써 토마토가 열리더라...
국화 삽목 두 판 해놓고~
그러고는 날이 뜨거워 서둘러 들어왔다.
이젠 대낮에 일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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