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꾸무리한 날에는 불멍...

산골통신 2022. 1. 19. 16:14




그냥 땠다.
불멍을 하고 싶어서..
방안은 따끈... 찜질하기 딱 좋은~

하루에 한번 적당량 갈비와 나무를 때면 기분좋게 잠들 수 있는 온도가 된다.
거기서 더 때면 웃목으로 겨올라가서 자야된다구!

서울에선 미친듯이 눈이 퍼붓는다고 한다.
여기 문경에도 눈이 이제 시작한다.
어여 불 고래 깊숙이 들이밀고 들앉아야겠다.

올해 눈은 그닥 쌓이지도 않고 자주 오지도 않는다.

아궁이 앞에 퍼질러앉아 불멍을 가끔 한다.
다른 날에는 어여 나무들 디밀어넣고 다른 일 하기 바빴는데
요새는 그냥 하세월 불 앞에서 멍때리고 앉았다.
솔가지와 갈비가 넉넉해서 맘껏 처때고 있다.

날이 서글프다.
아무리 불 앞이 따뜻해도 방안 만은 못햐...
이래서 다시금 벽난로 꿈을 꾸게 된다.

눈이 함박눈으로 바뀔 조짐이다.
제법 오겠는걸...
이제 겨울답겠다.

'산골통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날~  (0) 2022.01.23
우와우~  (0) 2022.01.22
갈비  (0) 2022.01.18
빈집 써묵기~  (0) 2022.01.17
또 빙판 공사 ㅎ  (0) 2022.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