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은 삽질인생~
산녀는 솥뚜껑인생~
어제 그리 맘 내려놨다...
손님들 가는 손에 뭐라도 들려보내려고 냉이를 좀 캐고 쑥은 아직 어리지만 좀 뜯어봤다.
도시에선 대파가 귀하다하니 움돋이로 올라온 애들 좀 뽑아오고...
캘 때는 참 잼나고 좋았지비...
다듬기는 거의 인격수양...
그저 묵묵히 다듬고 또 다듬다...
이래 사람 손이 가지 않으면 당췌 아무것도 먹을게 나오질 않으니...
뒷골밭 매화 향이 대단하다.
벌들이 어디서 죄 몰려왔는지 붕붕 소리가 요란하고~
산골 동네 할매 한 분 묵밭에 쑥 한줌 뜯느라고 굽은 허리가 더 굽어...
요즈음 쑥이 가장 보드랍고 좋지...
이제 냉이는 꽃이 피고 쑥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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