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는 흔해자빠져 잡초로 전락했고
쑥이 슬슬 돋고
민들레가 숨어서 쑥쑥 돋고
삼동추 좋게 올라오고
월동 시금치 잘 자라고
마늘 양파 아직까진 그럭저럭
곰취 곤달비 잎이 올라오고
명이나물 속속 올라오고
민들레 두 뿌리 캐다가 살짝 데쳐 먹으니 쓴맛 보다는 단맛이 돌더라.
나무꾼 그 큰 두 뿌리 싹 먹어치움!
냉이도 살짝 데쳐 된장에 무치고
삼동추도 시금치도 무쳐서
점심엔 그냥 풀떼기밥상 차려서 먹었다!
또 호미 들고 냉이랑 민들레 캐러 가야한다.
그 많은 나물을 한끼에 다 잡수시니...
부지런히 캐러댕겨갸하는 산골 아낙이로세...
이제 냉이가 곧 꽃이 피면 질겨져서 맛이 없다.
그러니 이 며칠 사이에 다 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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