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덕허덕거리며 산길 올라가~
숨이 턱에 차서 아이고오 좀 앉자!
하지마는 어데 앉을 데가 있나...
풀밭에 퍼질러앉을 수도 없고 참으로 대략난감~
아쉽던차...
벤취를 만들어 보자 아니여 존걸로 사자 등등 억수로 궁리를 하다가...
나무꾼이 당췌 만들 시간이 없는겨... 왜 시간이 없는지는 알 수가 없는거고... 뭐 하여튼간에~
그래서 인터넷을 뒤진 끝에 아주 아주 싼 걸로...
하지만 평이 좋은 걸로...
다섯 개를 샀다. 엄청 크게 지름신이 내린겨...
쌀 방아 찧어 팔아 벤취를 산 셈이 되었다. 이젠 팔 쌀도 안 남았으~ ㅎㅎ
오늘 하루종일 조립을 했네...
날이 따셔서 다행이지 하이고 그래도 추웠으...
완전무장 모자 뒤집어 쓰고 목도리 두르고 장갑 끼고 털장화 신고~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은근 시간 많이 걸리더만...
그래도 의지의 나무꾼 결국은 다 해치우다.
등받이가 있는 벤취는 연못가에 두고
등받이 없는 평평한 의자는 여기저기 돌탑 앞에 두었다.
돌탑 구경하러 오신 분들 수고하신 김에 쉬었다 가시라고 써비스인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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