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겨울 상추에 쌈배추~

산골통신 2020. 11. 26. 16:59

 

 

푸른 채소가 귀한 요즈음~
늦여름에 애써 파종해 심은 상추가 아주 이쁘다.
꽃다발같은 상추 두 포기를 그대로 꺽어와 밥상을 차린다.
곁들여 속이 덜 찬 배추 꼬갱이도 두어 포기 다듬어오고~
거기에 수육 한 접시 곁들이면 저녁 밥상 거뜬하지 뭐~

아직 날이 덜 추워서 상추 월동 준비는 아직이다.
이번 주 중으로 해야하는데 다른 일들이 많아 오늘도 못했다.
내일은 뭔 일로 또 못 하려는지 모르지만 일단 내일은 하기로 ㅎㅎ

오늘은 백김치와 동치미용 무를 한 항아리에 때려박아넣었다.
백김치 따로 동치미 따로 준비를 하다가
담을 항아리가 마땅찮아... 이 항아리 저 항아리 물 담아 새는지 살펴보다가 에라이~
마춤한 항아리 집어던지고 큰 항아리 하나 갖다가 몽창 처넣어버렸네.;
항아리가 오래되니 실금이 가고 물이 새고...
이참에 항아리도 정리를 해야겠네~

김치냉장고 그냥 냉장고 냉동고 모두 포화상태~
더는 들어갈데가 없으니 천상 응달진 정짓간 뒷편에 항아리를 영차 들어다 놓고 담아야했다.
아마도 시기전에 다 먹어치울게야~

어제부터 절여놓았던 무 한 다라이~ 배추 한 다라이~
그리고 심심하게 만들어둔 양념...
물 두 주전자 들이붓고 소금 서너 주먹 흩뿌려넣었다.

무는 자잘한 애들로 골라서 크기가 제각각이고 배추도 속이 안 찬 애들로만 했다.
무씨를 포트에 파종해서 본밭에 모종한 것인데 제법 잘 자랐더라~
무 크기가 적당하니 무청도 좋고 딱이여!

여직 돌밥돌밥신세에서 못 벗어난지라 밭일 집안일은 그야말로 틈틈이 하고 있다.

'산골통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뭐든지 장아찌~  (0) 2020.11.29
하루에 한가지씩~  (0) 2020.11.27
엉망진창 반찬만들기~  (0) 2020.11.24
하루하루가 어찌 지나가는지...  (0) 2020.11.23
무말랭이~  (0) 2020.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