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가을 농사 뭐부터?!

산골통신 2020. 8. 16. 08:44









삼동추 파종
고수 파종
월동시금치 파종
고들빼기 파종

쪽파 심기

시레기무씨 파종
배추모종
들깨씨앗 파종
상추씨앗 파종

!!!!!!

씨앗봉지 상자 다 꺼내놓고 줄세운다.
가장 급한 것이 무 배추 상추...
나머지는 천처이 가을바람 불면 해도 된다.

문제는 들깨인데
씨를 거둘 것이 아니고 잎만 먹을 거니까
모종을 구해서 심으면 되는데
그 모종을 파는 업체가 두번이나 잘못 배송을 하는 바람에 한달여 허비를 했다.
그래도 어째... 환불보다는 보내달라해야지.
헌데 연휴가 끼었네?! 낭패다.
천상 다음주에 환불이거나 배송을 받거나 해야한다.

오늘 들깨씨앗 한줌을 모종판에 부었다.
되나안되나 해보는거지 뭐... 괜히 파종시기를 놓치고 꾀부리다가 이리 된거지 뭐...
혹시 몰라 모종판 트레이를 덮어주었다. 상추모종판도.

사진의 배추모종판... 사흘밤 자고 오늘 아침 보니 싹이 흙을 막 밀고 나오더라.
배추가 저리 빨랐나? 상추보다 더 빨라?!

김장배추 72구 모종판 7개 총 504포기
작년에 400포기 심어서 반타작했으니 올해는 어쩔지 두고보자.
무씨앗은 시레기무씨앗으로 장만해놨다. 배추모종할 때 씨앗 파종하면 된다.
굵기도 일반무보다 더 작고 쓰기에 적당하더라구...
너무 커도 부담스럽거든...

비닐하우스 안 물 주는 호스 안에 물이끼가 끼어 물이 안 나온다.
호스를 교체하고 어쩌고 하느라 아침부터 물벼락 맞고 ㅎㅎ
저 물때 물이끼를 어찌 없애지?!

어제그제 큰아이 작은아이 형제가 영차영차 일을 많이 거들어줬다.
닭집 안에서 닭똥거름 삽으로 긁어 푸대에 담아 밭으로 나르기...
열댓 푸대를 그 염천에 하느라고 애먹었다.
밭고랑 철지난 작물 걷어내기도 순식간에~
역시 젊은 피가 다르긴 하구나.
상토 50리터 세 푸대를 한번에 들어 나르는데 입이 딱!

더 붙잡아놓고 머슴처럼 일 좀 시켰으면 싶었지만 ㅋㅋㅋㅋㅋ
시킨 일 다해주고 친구들 만나러 훌훌 떠나갔다.

아직도 며칠째 계속되는 파란하늘 흰구름 두둥실이 어색하고 낯설다.

연화분 연꽃은 아직 저렇다.
한 화분에만 홍련이 두번째 피고 다른 화분은 여엉 소식이 없다.
남녘 사찰에서 얻어온 백련은 일찌감치 두 송이 피고 소식이 없고...
연 화분 열한 개인데 영 좀 그러하네 ㅎㅎ
내년엔 좀 식구가 늘라나...
개구리들만 살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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