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온통 여름꽃...

산골통신 2020. 7. 20. 22:54













우후죽순!
말 그대로!!!
풀은 기세등등~

한차례 풀을 긁고 뽑고 베고 치고 등등
온갖 방법으로 정리를 한 다음에사 밭이고 마당이고 봐줄만 하더라...

아침에 한바탕 비가 쏟아진 다음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이웃 아지매는 노란 우비를 아래위 떨쳐입고 콩밭에 엎드려있더라.
비가 하도 자주오니 콩들이 션찮은가벼...

병아리들 잘 있나 닭집에 둘러보고 모이 물 챙기주고 나온다.
텃밭에 들러 오이 몇개 깻잎 한줌 배추 두어 포기 담아서 아침거리로 챙기고
토마토 몇 알 챙기고 풋고추 좀 따고
상추 두어 포기 뜯고
그러면 아침거리는 충분하지~

정구지는 일삼아 큰 전지가위가지고 죄다 이발을 해버렸다.
어차피 반찬 해놓은 것도 있고 더 벨 일이 없는데 그냥 냅두면 꽃대가 올라올 것 같아 그냥 싹 베어버렸다.
새로 올라오는 애들 먹지 뭐~

상사화 꽃대가 엄청 올라왔다. 몇 송이 꽃도 피고
텃밭 가는 길목에 심은 구와꼬리풀 꽃이 멋지게 피더라...
큰꿩의비름도 서서히 몽우리를 맺고
개미취랑 벌개미취가 꽃이 피기 시작한다.
옥잠화도 꽃대를 올리고 비비추도 피기 시작하네...

마루 큰 창 앞의 삼잎국화와 참나리꽃은 그림이다.
해마다 그곳에서 키웠더니 이젠 얘들이 없으면 허전하다.

할매집 샘가에 참나리가 뒤엎었다. 수도꼭지를 못 찾을 정도로...
뭐 이젠 쓸 사람도 없는걸...

아기냥이들이 마당에 나와 논다.
풀 속에 숨어 노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시간가는 줄 모른다...
봉덕이도 요새 산책을 많이 시켜줬더니 피곤했던지 널브러져 자고 있다.

한창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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