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24시간 비가 뿌렸다.
밭에 뭐 모종하고 심기엔 좋은 그정도의 비가 왔다.
그간 워낙 가물었거든.
머 이런 비가 주구장창 온다면 땅이 질어서 밭에도 못 들어가겠지만.
정구지밭 참나물밭 파밭 상추밭 오이랑 토마토랑 심어놓은 텃밭을 두시간 반 동안 뒤집었다.
호미로 하다가 안 되어서 걍 열손구락 동원해 뽑아제꼈다.
사실 호미는 성가셔...
참나물밭이랑 정구지밭은 얘들이 이제 실하게 자라서 풀하고 덤벼도 살아남을 정도인데
이놈의 실같은 파는 있는지 없는지 이것이 풀인지 아닌지 당췌 분간이 안 되어
신경 억수로 써서 뽑아야 한다구.
또 실파는 얼마다 쑥쑥 잘 뽑히는지 원~ ㅠㅠ
참비름나물은 나물좀 해묵자~~ 하고 잡초라 여기지 않고 걍 냅뒀더니만
이것들이 말이지 얼마나 뿌리를 죽자하고 뻗어내렸던지 호미로 열댓번을 내리쳐도 안 뽑히고 말이지.
죽자고 뻐딩기더라고...
광대나물하고 쇠별꽃하고 쇠비름하고 아주 뒤덮었다.
독새풀은 조금 덜 났고 다행히도...
바랭이가 슬금슬금 터잡고 뻗어나가고 있더라고~ 속에서...
야들은 가만 냅두면 풀 한 포기가 땅 한 평은 거뜬히 차지하고 살거든.
무선 넘이야.
쇠비름도 나물을 해묵으면 그 별난 맛에 먹어주곤 했는데.. 약초라고 하대?
없는 지역엔 귀한 거라고..
하지만 우리 지역에선 징글맞은 넘이라.. 나물이고 머시고 약초고 머시고 간에
일단 없애고 볼일이여...
척척 뽑아서 햇볕에 마르라고 널어두었다. 조금 물기가 빠진다음 소한테 갖다 줘야지.
한넘 정도는 한 끼 해결하겠군~
또 씀바귀종류인데... 수에추라고 하나? 이름은 자세 몰라.
그넘이 하나 자라고 있길래 순도 쌈으로 이용하고 꽃도 볼겸... 꽃이 참 이쁘거든.
내빌라뒀더니만~ 아주 이넘이 나무가 되려하네그랴...
안되겄다. 니도 좀 가거라~~ 하고 호미질 억수로 해서 골로 보내버렸다.
비 온 다음엔 풀 뽑기가 마했어~
그 뿌리가 쑥쑥 땅을 박고 들어가기 땜에.
풀은 가물때 잡아야 아주 좋더라구.
풀이 싹이 트면 호미로 득득 쇳소리 나도록 긁어주면 좋고
그때 쓰는 호미는 옛날 논둑 긁을때 썼다던 넙적 납작 호미가 쓸모있고
풀이 조금 올라오면 끝으로 갈수록 뾰족한 호미로 해야만 잘 뽑히고
풀이 쑥~~ 자라 올라오면 손으로 마구마구 잡고 뽑아던져야 하지.
호미 필요엄써~~
그 시기를 놓쳤다 그러면 낫이 들어가던가~ 예취기로 화악~ 쓸어야해.
아니면 파뒤집던가~ ㅎㅎㅎ
풀을 일일이 알뜰히 걷어내려고 하면 일이 많고 성가시고 시간이 아깝지.
대충 큰 풀을 잡아나가면서 또 올라오는대로 잡아버리면 조금은 수월해...
너무 깨끗하게 밭을 메겠다고 신경써서 밭을 메면 하세월이지.
날이 역시나 덥다.
어제 하루살이들이 불밝힌 문마다 창문마다 달려들더니만~
밭에 뭐 모종하고 심기엔 좋은 그정도의 비가 왔다.
그간 워낙 가물었거든.
머 이런 비가 주구장창 온다면 땅이 질어서 밭에도 못 들어가겠지만.
정구지밭 참나물밭 파밭 상추밭 오이랑 토마토랑 심어놓은 텃밭을 두시간 반 동안 뒤집었다.
호미로 하다가 안 되어서 걍 열손구락 동원해 뽑아제꼈다.
사실 호미는 성가셔...
참나물밭이랑 정구지밭은 얘들이 이제 실하게 자라서 풀하고 덤벼도 살아남을 정도인데
이놈의 실같은 파는 있는지 없는지 이것이 풀인지 아닌지 당췌 분간이 안 되어
신경 억수로 써서 뽑아야 한다구.
또 실파는 얼마다 쑥쑥 잘 뽑히는지 원~ ㅠㅠ
참비름나물은 나물좀 해묵자~~ 하고 잡초라 여기지 않고 걍 냅뒀더니만
이것들이 말이지 얼마나 뿌리를 죽자하고 뻗어내렸던지 호미로 열댓번을 내리쳐도 안 뽑히고 말이지.
죽자고 뻐딩기더라고...
광대나물하고 쇠별꽃하고 쇠비름하고 아주 뒤덮었다.
독새풀은 조금 덜 났고 다행히도...
바랭이가 슬금슬금 터잡고 뻗어나가고 있더라고~ 속에서...
야들은 가만 냅두면 풀 한 포기가 땅 한 평은 거뜬히 차지하고 살거든.
무선 넘이야.
쇠비름도 나물을 해묵으면 그 별난 맛에 먹어주곤 했는데.. 약초라고 하대?
없는 지역엔 귀한 거라고..
하지만 우리 지역에선 징글맞은 넘이라.. 나물이고 머시고 약초고 머시고 간에
일단 없애고 볼일이여...
척척 뽑아서 햇볕에 마르라고 널어두었다. 조금 물기가 빠진다음 소한테 갖다 줘야지.
한넘 정도는 한 끼 해결하겠군~
또 씀바귀종류인데... 수에추라고 하나? 이름은 자세 몰라.
그넘이 하나 자라고 있길래 순도 쌈으로 이용하고 꽃도 볼겸... 꽃이 참 이쁘거든.
내빌라뒀더니만~ 아주 이넘이 나무가 되려하네그랴...
안되겄다. 니도 좀 가거라~~ 하고 호미질 억수로 해서 골로 보내버렸다.
비 온 다음엔 풀 뽑기가 마했어~
그 뿌리가 쑥쑥 땅을 박고 들어가기 땜에.
풀은 가물때 잡아야 아주 좋더라구.
풀이 싹이 트면 호미로 득득 쇳소리 나도록 긁어주면 좋고
그때 쓰는 호미는 옛날 논둑 긁을때 썼다던 넙적 납작 호미가 쓸모있고
풀이 조금 올라오면 끝으로 갈수록 뾰족한 호미로 해야만 잘 뽑히고
풀이 쑥~~ 자라 올라오면 손으로 마구마구 잡고 뽑아던져야 하지.
호미 필요엄써~~
그 시기를 놓쳤다 그러면 낫이 들어가던가~ 예취기로 화악~ 쓸어야해.
아니면 파뒤집던가~ ㅎㅎㅎ
풀을 일일이 알뜰히 걷어내려고 하면 일이 많고 성가시고 시간이 아깝지.
대충 큰 풀을 잡아나가면서 또 올라오는대로 잡아버리면 조금은 수월해...
너무 깨끗하게 밭을 메겠다고 신경써서 밭을 메면 하세월이지.
날이 역시나 덥다.
어제 하루살이들이 불밝힌 문마다 창문마다 달려들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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