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봄바람... 살랑살랑 불고요...
날은 덥지도 춥지도 않아 일하기엔 얼매나 좋던동.
이럴때 일 안 하면 언제 하랴~ 싶어서리...
논으로 갈까나~ 밭으로 갈까나~ 계속 짱보다가
거름더미 마저 안 치우고 마구안에 무져놓은거를 마저 해결보기로 했다.
쌕쌕이가 들어가면 한차에 해결보련만~
그넘의 쌕쌕이 소리가 얼매나 시끄러운동~ 정신사나워...
꼭 필요할 때 외엔 안 쓰걸랑.
천상 선녀표 외발구루마를 끌고 쇠스랑 들고 덤볐다.
이기 좋아... 힘은 들지만
조용히 생각 맘대로 할 수 있고
힘써 일하는 일이라 운동도 되고. 머 노동은 운동이 아니라 카더라는 말도 있지만
내가 운동한다고 하면 운동이 되는겨~
열번 스무번 서른번...
열번 지나면서부터인가 숫자개념이 희미해져~
까짓 열번이면 어떻고 서른번이면 어떻냐~ 싶어
그대로 까뭇 까뭇 까묵었네.
머 워낙 산수를 못 하는 것도 있곰.
오늘로 이 거름더미하고는 안녕을 하자싶어
억척스럽게 해치웠다.
언덕위 매실나무 매화꽃 피려고 한참 몽우리 키우고 있고
깨끔하게 전지한 배나무 보기 좋고~
쪽파들이 이제 기가 살아 쑥쑥 자라올라온다.
쪽파씨 할만치는 나오겠는걸.
삼동추가 조금있으면 잘라먹어도 좋을만치 자라고 있다.
이렇게 봄이 오네 마네~ 인간들만 수다스럽게 떠들지
조용히 꾸준히 봄은 와 있다고라~~
위에서 거름똥을 들이붓고 밑에서 삼시랑으로 끌어내려 꾹꾹 다지고
터를 다잡아 크게 만들었다.
비닐하우스 만들다 남은 큰 비닐을 갖다가 푹 덮어씌워놓으니 우와... 속 시원한거~
비닐 날라가지 말라고 돌이란 돌은 다 들어다 눌러놓고
이것저것 위에다 엎어놓았다.
머 이대로 푸욱 잘 띄우면~~
여기저기 밭에 거름 충분할꺼야.
오늘 맘잡고 거름내는데 망할 고냥이~
아웅~ 애웅~ 와웅~
발정이 나서 그런가~ 나만 쫓아댕기면서 지랄이다.
이 아가씨야 시끄럽다~ 저짝가서 떠들어~
여기 니 남친될만한 넘 없다~
왜 나보고 야단이여???
왜 그동안 울집에 들락거리며 강냉이 밥 같이 먹던 넘들 다 오데갔니?
갸들 중에 남친 할만한 넘 없디???
집나간 댕댕이라도 찾아가서 놀려무나~
여기서 얼쩡거리다 채이지 말고.
요며칠 발정난 강냉이때문에 귀아파 죽갔다.
선녀 소마구 치우는 틈에
할매~ 지나가는 개장수 붙잡아다
아롱이 새끼들 다 데려가라고 했다나~~
헌데 아롱이 하도 짖어대고 물어대서리~ 못 가져갔다나~
잘 된건지 못 된건지.. 에휴...
아침에 사료장사 왔을때 개사료 산다고 퉁을 억수로 주시더니만~
쥔 없는 틈에 새끼들 없애려고 ㅎㅎㅎ
꽃밭 한켠에 난초들만 쑥쑥~~ 자라고 있다.
참 이쁘다.
벌개미취들 번식율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온 밭으로 다 번질 기세다.
아무래도 좀 캐서 없애야지 안 되겠어.
꽃범의꼬리는 아예 창앞 꽃밭에 터잡고 다른 넘들은 못 자라게 무리를 이루고 있다.
벌써부터 삐죽삐죽 싹이 올라오는데 이넘도 대단하더라.
겨울에도 잎이 안 시들고 납작 엎드려 있는데 놀랬다.
마당 샘가 수도꼭지 싸놓은 헌옷들을 벗겨주었다.
이제는 얼지 않겠지.
벗긴 김에 호스를 연결해 방티연못 물 보충해주고
아롱이 물도 주고~ 화분들마다 뿌려줬다.
방티연못 물을 마시는 넘들이 제법 많아졌다.
아롱이도 지 물그릇 물을 안 마시고 꼭 방티연못 물을 마시고
지 어미가 그러니 새끼들도 덩달아 겨올라가서 마신다.
참새들은 아예 지들 물인줄 알고 살고...
강냉이도 이 물을 더 좋아라 한다.
참새들이 많이 놀러오자 강냉이 바빠졌다.
소나무 위에 올라가 새잡아무려고 짱보고 있는걸 봤는데...
이넘~ 겨올라가긴 잘 올라가놓고 왜 못 내려오는겨~ ㅎㅎㅎ
꼬맹이랑 선녀랑 웃느라고 입이 다 아팠다나...
머 하여간~ 다 치우고..
발정난 저노무 강냉이.. 어찌할까나...
시끄러워 죽갔다.
어제도 밤새 문앞에서 울어대서리~ 문열어주면 홀짝 들어왔다가
또 겨나가겠다고 문열어달래서 또 열어주면 또 겨나갔다가~
금새 또 와웅 거리고 지랄이다. 으이구~~
밤새 몇번을 그리한겨...
글타고 안 열어주면 더 시끄럽고... 에휴~ 애물단지다 애물단지여...
고양이 발정 언제끝나유????
날은 덥지도 춥지도 않아 일하기엔 얼매나 좋던동.
이럴때 일 안 하면 언제 하랴~ 싶어서리...
논으로 갈까나~ 밭으로 갈까나~ 계속 짱보다가
거름더미 마저 안 치우고 마구안에 무져놓은거를 마저 해결보기로 했다.
쌕쌕이가 들어가면 한차에 해결보련만~
그넘의 쌕쌕이 소리가 얼매나 시끄러운동~ 정신사나워...
꼭 필요할 때 외엔 안 쓰걸랑.
천상 선녀표 외발구루마를 끌고 쇠스랑 들고 덤볐다.
이기 좋아... 힘은 들지만
조용히 생각 맘대로 할 수 있고
힘써 일하는 일이라 운동도 되고. 머 노동은 운동이 아니라 카더라는 말도 있지만
내가 운동한다고 하면 운동이 되는겨~
열번 스무번 서른번...
열번 지나면서부터인가 숫자개념이 희미해져~
까짓 열번이면 어떻고 서른번이면 어떻냐~ 싶어
그대로 까뭇 까뭇 까묵었네.
머 워낙 산수를 못 하는 것도 있곰.
오늘로 이 거름더미하고는 안녕을 하자싶어
억척스럽게 해치웠다.
언덕위 매실나무 매화꽃 피려고 한참 몽우리 키우고 있고
깨끔하게 전지한 배나무 보기 좋고~
쪽파들이 이제 기가 살아 쑥쑥 자라올라온다.
쪽파씨 할만치는 나오겠는걸.
삼동추가 조금있으면 잘라먹어도 좋을만치 자라고 있다.
이렇게 봄이 오네 마네~ 인간들만 수다스럽게 떠들지
조용히 꾸준히 봄은 와 있다고라~~
위에서 거름똥을 들이붓고 밑에서 삼시랑으로 끌어내려 꾹꾹 다지고
터를 다잡아 크게 만들었다.
비닐하우스 만들다 남은 큰 비닐을 갖다가 푹 덮어씌워놓으니 우와... 속 시원한거~
비닐 날라가지 말라고 돌이란 돌은 다 들어다 눌러놓고
이것저것 위에다 엎어놓았다.
머 이대로 푸욱 잘 띄우면~~
여기저기 밭에 거름 충분할꺼야.
오늘 맘잡고 거름내는데 망할 고냥이~
아웅~ 애웅~ 와웅~
발정이 나서 그런가~ 나만 쫓아댕기면서 지랄이다.
이 아가씨야 시끄럽다~ 저짝가서 떠들어~
여기 니 남친될만한 넘 없다~
왜 나보고 야단이여???
왜 그동안 울집에 들락거리며 강냉이 밥 같이 먹던 넘들 다 오데갔니?
갸들 중에 남친 할만한 넘 없디???
집나간 댕댕이라도 찾아가서 놀려무나~
여기서 얼쩡거리다 채이지 말고.
요며칠 발정난 강냉이때문에 귀아파 죽갔다.
선녀 소마구 치우는 틈에
할매~ 지나가는 개장수 붙잡아다
아롱이 새끼들 다 데려가라고 했다나~~
헌데 아롱이 하도 짖어대고 물어대서리~ 못 가져갔다나~
잘 된건지 못 된건지.. 에휴...
아침에 사료장사 왔을때 개사료 산다고 퉁을 억수로 주시더니만~
쥔 없는 틈에 새끼들 없애려고 ㅎㅎㅎ
꽃밭 한켠에 난초들만 쑥쑥~~ 자라고 있다.
참 이쁘다.
벌개미취들 번식율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온 밭으로 다 번질 기세다.
아무래도 좀 캐서 없애야지 안 되겠어.
꽃범의꼬리는 아예 창앞 꽃밭에 터잡고 다른 넘들은 못 자라게 무리를 이루고 있다.
벌써부터 삐죽삐죽 싹이 올라오는데 이넘도 대단하더라.
겨울에도 잎이 안 시들고 납작 엎드려 있는데 놀랬다.
마당 샘가 수도꼭지 싸놓은 헌옷들을 벗겨주었다.
이제는 얼지 않겠지.
벗긴 김에 호스를 연결해 방티연못 물 보충해주고
아롱이 물도 주고~ 화분들마다 뿌려줬다.
방티연못 물을 마시는 넘들이 제법 많아졌다.
아롱이도 지 물그릇 물을 안 마시고 꼭 방티연못 물을 마시고
지 어미가 그러니 새끼들도 덩달아 겨올라가서 마신다.
참새들은 아예 지들 물인줄 알고 살고...
강냉이도 이 물을 더 좋아라 한다.
참새들이 많이 놀러오자 강냉이 바빠졌다.
소나무 위에 올라가 새잡아무려고 짱보고 있는걸 봤는데...
이넘~ 겨올라가긴 잘 올라가놓고 왜 못 내려오는겨~ ㅎㅎㅎ
꼬맹이랑 선녀랑 웃느라고 입이 다 아팠다나...
머 하여간~ 다 치우고..
발정난 저노무 강냉이.. 어찌할까나...
시끄러워 죽갔다.
어제도 밤새 문앞에서 울어대서리~ 문열어주면 홀짝 들어왔다가
또 겨나가겠다고 문열어달래서 또 열어주면 또 겨나갔다가~
금새 또 와웅 거리고 지랄이다. 으이구~~
밤새 몇번을 그리한겨...
글타고 안 열어주면 더 시끄럽고... 에휴~ 애물단지다 애물단지여...
고양이 발정 언제끝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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