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산골통신] 비온다 비온다 비온다~~ 꺅!

산골통신 2007. 5. 12. 09:53

밤부터 뿌리기 시작한 비...

주구장창~~ 오늘 하루종일 올 모냥이다.

 

모처럼 잡은 얼라들과의 시내외출... 고민이다.

작은넘은 일찌감치 포기했는지 이불 속에서 안 나오고 시위중이다.

 

방티연못의 수련이 몽우리를 두개 내밀었다.

패랭이들이 일제히 꽃피려고 준비중이다.

 

이런 비 참 좋다.

이런 날 방구석에 쳐박힐 순 없다.

호미들고 삽들고 솔숲너머 야생초밭엘 가야한다.

 

이웃 아지매가 꽃모종을 얻으러 다녀가셨다.

좀더 많이 골고루 가져가셔도 되는데 한움큼만 뽑아가셨나보다. ㅠㅠ

이 동네에서 꽃마당 가꾸는 집은 그 아지매네하고 울집하고 둘 뿐이다.

나머진 몽땅 시멘트로 도배를 해버렸다. ㅠㅠ

꽃들이 시멘트에 갇혀 산다.

 

어제 참깨심었다. 깨심는 기계로 팍팍 찔러나가면서 심는다.

오른손잡이는 이럴때 힘든다. 아이구 팔모가지 어깨죽지야~~

그래서 울 얼라들은 양손잡이로 키우려했더니만~ 학교가 협조를 안 해준다!!!

왜 유치원때까지는 양손잡이더니 왜왜왜 학교만 들어가면 오른손잡이가 되버리는겨~~~

왜 왼손은 쓸모없는 손으로 치부하는겨어~~ 비교육적인 처사여!!!

 

열무 씨앗도 뿌리고 시금치 씨앗도 또 뿌리고 토마토 모종도 심고 오이모종도 심었다.

올해는 텃밭사정이 좋아 널널하게 심어먹어야겠다.

 

이번 비로 모자리할 물 사정이 좋아질려나....

 

참.. 어제 송아지 설사로 약먹이려다가 혼쭐났다.

어릴때 등에 올라타면  잘 잡혔는데 이젠 좀 컸다고 힘이 엄청나다.

해서 이웃 오라비 모셔다가 밧줄로 카우보이 흉내를 내야했다.

오늘은 어케 약을 먹일꺼나~~ ㅠㅠ 밧줄 던지기 연습을 좀 해야하겠다.

 

* 마왕 안 하는 금토일월화는 고난주간이다. ㅠㅠ

이번회는 후덜덜한 장면이 많아 절대 복습이 안되니께~~

학교폭력과 사회부조리의 야합~~  그에 대한 인간의 심판!!!

사람들이 감추고싶어하고 외면하고 싶어하는 걸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드라마...

그 결말이 심히 궁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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