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돌축대 아래에 날나리 상사화 구근을 두줄로 묻었다. 그게 언제냐... 올 봄이었나...
오른편엔 주황색이나 노란색 위도상사화였고 왼편엔 그냥 흔히 보는 분홍상사화~
근데 이 흰색은 어디서 왔을까? 이런 색은 보다 첨일세~ 난 심은 적이 없어!
얘가 우리집에 온지도 십수 년이 지났는데 이런 색깔로 핀 적이 없었어...
희한한 일일세그려...
밑에 이 아이가 원래 색깔이야!
이거보다 좀더 연하기도 하고 때로 노랑색이 나오기도 했는데
흰색은?!?!
탈색이 되었나?! 거참...
가을하늘처럼 날이 청명하다가 오후 들어 구름이 끼고 흐려졌다.
내일은 또 비가 온다니 오늘 상당 고추하우스에 물이나 주러 갖다오자싶어 봉덕이 데리고 갔다왔다.
고추는 이제 장래가 없네... 두번 따고 끝일려나... 아니면 끝물 고추가 대박이려나...
그래도 물을 안 줄 수는 없고 고랑고랑 푹 줬다.
무척 날이 습하다. 더운 기운은 좀 가셨어도...
내일은 쪽파씨앗을 한고랑 묻고 삼동추 씨앗을 여기저기 흩뿌려놔야겠다.
며칠전 뿌린 무 싹이 돋기 시작했다.
어제오늘 심은 배추도 잘 살아붙기를...
자잘한 일거리들이 늘어서 있는데 하루에 몇가지씩만 하고 있다.
낮에는 절대 일 안 하기로 철칙을 세우고!
관심있는 책들을 그간 장바구니에 모아뒀다가 고르고 골라서 이번에 주문을 했다.
책값도 참 비싸더만... 읽고싶은 책은 도서관에 없고... 사자니 벅차고...
사람이 살면서 읽고싶은 책 하나 제대로 못사는 삶이 삶이냐!!!
그만 욱! 해서 질러버렸네!!!
근데 문제는 책이 참 재미나서 읽는데... 읽는데... 재미도 있는데...
문득 깨보니 자고 있었어?! 이 무신 일?!
다시금 정신차려서 읽는데 자울자울~ 눈이 자꾸 감겨!!!
이야~ 뭐야?!
어이가 없어서 허허~ 웃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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