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오자~
노래 절로 나오는 철이 돌아왔다.
씀바귀는 아직이나 달래 냉이는 지천으로 깔렸다.
쑥은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어서 아직 뜯을 시기는 아니지만 곧이다.
오늘 첫 매화가 피었다!
아침에 몽글몽글하더니 오후 늦게 벌어졌더라.

해거름에 고라니들 짝 찾는 소리가 요란타!!!
들냥이들도 짝 찾아 다니느라 집구석에 안 뵈더라~
봄이다!
바구니 하나 들고 부지깽이나물 뜯으러 갔다.
얘는 큰나무 그늘 아래가 좋은갑더라~ 햇살 좋은 곳 애들은 싹 없어졌어.


그리고 너무 그늘이 져도 지지부진 꼬락서니가 말이 아니고… 해서 그곳 애들은 뽑아다가 큰나무 아래로 옮겨심어줬다. 옮겨심고 낙엽이불로 덮어줬으니 기운차리고 뿌리 잘 내릴겨.
산나물들은 주로 반그늘을 좋아하더라. 습기도 적당하고 햇살이 은근히 들어오는…
달래 캐서 달래장이랑 달래무침 한통 만들어놨다.


부지깽이나물은 데쳐서 무쳐놓고~
아이들이 어여 가서 먹고 싶다고…
어려서는 쳐다도 안 보더니~ ㅎㅎ 이제는 못 먹어서 안달을 하는구만!
산마늘은 좀더 크게 냅두고 눈개승마는 이제서 촉이 올라왔으니 한참 더 기다려야 하고

벽돌로 디딤석 만들어 둔 곳에 차이브 씨앗이 떨어져 저리 났다.
벽돌을 하나하나 들어내서 구출작전!

아이구야~ 저리 납작하게 붙어서 자라네.

여기도! 여기저기 벽돌 들어내고 구출하느라 애묵었네~

이만치 구출했다.
근처 화분에 있던 차이브에서 씨앗이 떨어진 모냥인데 올해는 씨앗 갈무리를 일찌감치 신경써야겠다.
하여간 얘들은 좋은 자리 골라서 심어줘야지.
텃밭 비닐하우스 양쪽 문 이중 비닐 친 것을 걷어내줬다.
안에 있는 화분 식구들 호스 들이대서 물 흠뻑 주고 생존 확인을 해봤는데 거진 다 잘 살아있더라.
삽목둥이들도 기존 애들도 새순을 올리고 있더라.
이제 완연한 봄이 되면 하나둘씩 봐가며 내다 심어야지.
다음주에 꽃샘추위 온다는데…
그 추위 지나고 할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