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야무지게

산골통신 2018. 10. 16. 13:24

 

 

 

 

아기고양이

봉숙이 새끼들이 입양해온 들냥이 새끼다.

 

지금 아주 용감하게 뱀 한 마리 잡아 야무지게 뜯어먹고 있는 중...

 

그 모습을 개나리덤불 밑에서 참 맛있게도 먹는다는듯 지켜보고 있는 듯한 똘랑이녀석~

똘랑이는 봉숙이 새끼 네 마리중 가장 개구진 숫컷냥이다.

 

마당에서 뱀이 자주 눈에 띈다.

몇년 간 없었는데...

올해 기후탓인지... 여기저기 뱀이 많이 출몰한다.

올봄부터 잡아족친 뱀이 한 대여섯 마리 되는 듯...

어여 겨울이 왔으몀 좋겠네...

 

마치 동물의왕국을 방불케 하는 생생한 현장을 창 안에서 바라보고 있다.

 

온통 얼룩덜룩 까매서 까미라고 이름붙인 녀석이 내도 좀 먹자~

하고 쫓아와 물고 가려는 걸 두놈이 잡고 줄다리기 한다.

아이쿠 까미녀석이 더 힘이 셌나~

갖고 가버린다.

야야 잡기는 아기가 잡았다~ 이놈아!

 

뱀 한테는 끔찍한 죽음의 현장이고

고양이들한테는 포식의 날이다...

저기에 내가 개입할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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