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이 하루이틀 사이에 고추들을 다 잡아먹었다.
분명 이틀 전만 해도 말짱한 고추들이었는데...
예견된 재앙...
이리 장마가 지리멸멸 습한 날씨가 지속 되었을때는
대비를 했어야 옳았다!
순식간에 고추밭을 점령한 탄저균...
하나 둘이면 뽑아내버리면 되지만...
이미 늦었다.
식초와 매실액을 희석시켜 사흘들이로 치면 된다고는 하지만
작년에 해보니 그다지 효과가 없어보였다.
그래도 대책없이 있어서는 안 되었는데...
올해 고추가루는 포기해야겠다.
들깨밭 무성한 풀밭에는 결국 예초기가 들어갔고
대충 처낸 사이사이로는 호미와 낫으로 정리를 해줘야겠지.
아무래도 농사 권태기가 온 모양이다...
의욕이 안 생긴다.
그냥 쉬고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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