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통신

숙박료 확실히 지불한...

산골통신 2018. 12. 15. 08:50

 

간밤 영하 10도 나간다는 예보에

똘랑거리고 댕기는 똘망이 걱정되더라구...

 

발끝에 채이면서도 끈질기게 묻어다니는 녀석이라 그예 집안으로 진입 성공!

그랴 오늘만이야~ 마루에서 자고 나가~

이랬거등!!!

 

새벽에 우다다다~ 난리버거지 우당탕 소리에 깼어!

하이고 이놈아 잠 좀 자자~

이건 민폐여!!!

 

가만 살펴보니 쪼만한 골방쥐 한 마리 어케 어데서 잡았는지

갖고 놀고 있더라고!

기겁하고 입 딱 벌린 채 그 꼬락서니를 보고 있었어.

오메야~ 쟤를 어디서 잡았니?

어데 틈이 있어서 들어왔을까?

 

정신차린 후 아직 말랑말랑한 죽은 골방쥐를 잡아들고 똘망이녀석과 함께 마루 밖으로 내쫒음!

놀아도 거기서 놀아라~

여긴 내 영역이여!

 

흠 이놈 하룻밤 숙박료 확실히 지불했군!!!

 

시방 봉당에서 혼자 보기 아까운 원맨쇼를 벌리고 있다...

뭐 산골에선 비일비재한 뭐 그렇고 그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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